기사 메일전송
[새책] 《이코노미스트 2025 세계대전망》...트럼프 시대의 도전과 기회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4-12-06 00:00:02

기사수정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3,000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격동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2025년, 세계는 어디로 향할까.


한국경제신문이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The World Ahead' 시리즈 최신판 《이코노미스트 2025 세계대전망》을 펴냈다.


전 세계 90개국에서 동시 출간되는 이 책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시작되는 2025년의 핵심 변화를 예측한다. 미·중 무역전쟁 심화, 인플레이션 이후의 금융 정상화, AI 시장의 시험대 등 10가지 글로벌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영향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가 동맹 관계를 약화시키고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될 것으로도 예측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인플레이션 진정 이후의 변화를 조명한다. 미국과 영국, 유로존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1%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각국이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시장도 중요한 변수다. 1조 달러가 넘는 투자에도 기업들의 낮은 채택률과 저작권 분쟁 등이 과제로 지적됐다. "2025년 AI가 실질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특별 섹션 '와일드카드'에서는 치명적 태양폭풍, 새로운 팬데믹 등 2025년에 발생 가능한 10가지 고충격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예측불가능한 위험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1843년 창간한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적 권위의 경제주간지로, 매년 발행하는 'The World Ahead' 시리즈는 25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책은 "트럼프 시대 개막을 앞두고 세계가 냉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대비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슈픽] 강선우 의원 '보좌관 갑질' 논란···야당 "사퇴해야" vs 여당 "충실히 소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들은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 사적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간 46명이 의원실을 떠났다"며 이례적인 인사 교체가 갑질의 방증이라는 목소리도 높다."변기 수리·쓰레기 분리수거까지"…...
  2.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부담 낮춘다···2년 충전비 지원·유예형 할부 현대자동차가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을 내놓아 '디 올 뉴 넥쏘' 구매 부담을 낮춘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으로 월 납입금을 줄이고, '수소충전비 지원'으로 최대 240만 원을 지원한다.'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는 차량가의 최대 50%를 중고차 잔가로 보장해 해당 금액을 유예하고, 나머지만 분할 납입하는 방...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바이킹 선장은 낡은 군복을 입고 담배를 문 채로그냥 대충 타면 된다고 했다두려운 게 없으면 함부로 대한다망해가는 유원지는 이제 될 대로 되라고배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렸다모터 소리와 함께 턱이 산에 걸렸다쏠린 피가 뒤통수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원래는 저기 저쪽 해 좀 보라고 여유 있는 척좋아한다고 외치려 했는데으어어억 하는 사이 .
  4. [이슈픽] 국무회의 첫 생중계에 쏠린 시선···"투명성 강화" vs "긍적적 평가할 뻔" "국민이 정책 논의 과정을 볼 권리가 있다."2025년 7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생중계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되던 관행을 깨고, 1시간 20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장관들과의 실시간 토론까지 국민에게 여과 없이 공개했다.정치권의 엇갈린 반응: "투명성 강화" vs...
  5. [새책] 1920년대 신여성·모던걸 탐구한 《근대라는 외장》···일제강점기 근대가 추구한 외적·내적 변화와 미용 … "유튜버나 틱톡커와 같은 인플루언서들은 연예인만큼 유명하다. 아주 최근의 일이다. 1927년 문을 연 경성라디오방송국에는 당시 최첨단 방송을 이끌 상징적인 존재로 아나운서를 내세웠다. 여성 아나운서들은 '보브컷'이라 불리는 단발을 하며 패션과 유행을 주도한 셀러브리티였다."- 류수연 작가1920년대 경성은 식민지 근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