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현 지음 / 새로운제안 / 23000원
| 세계에서 가장 힘이 강한 달러를 가진 미국이 이제 비트코인을 다르게 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같은 개념들이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기 전에 변화를 하나의 큰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백서》발표 16년. 이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편입하려 한다.
달러 패권을 쥔 제국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진 지금,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새로운제안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흐름을 읽는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비트코인》을 펴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닌, 거대한 현상으로 바라보고 현명하게 대응할 방법을 제시한다. 암호화폐의 기초부터 실전 투자까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입문서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서도 여전히 이 시장은 낯설고 어렵다. 이 책은 복잡한 기술적 용어 대신 '블록체인은 아파트 단지 공동 장부' 같다는 식의 비유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디지털 자산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기보다 양자역학이 세상을 바꿨듯 블록체인이 가져올 금융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해하는 데 주력한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NFT, 웹3 등 뉴스에서 접했지만 막연했던 개념들을 명확히 짚어준다.
철저히 독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1장에서 기본 개념을 다졌다면 2장부터는 스마트폰 뱅킹 앱을 깔듯 거래소 계좌 개설부터 첫 거래까지를 '따라하기' 식으로 보여준다. 매매를 넘어 스테이킹으로 이자를 받고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실용적 팁을 담았다.
5~6장에서는 월스트리트의 움직임과 비트코인 현물 ETF, 그리고 코인 관련 미국 주식(채굴 기업, 거래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에 투자하는 방법까지 확장해 디지털 자산 경제 전반을 조망한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중년의 아들이 노년의 아버지에게 친근하게 이야기하듯 썼다"는 저자는 전문 용어와 복잡한 수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운 파도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돕는다.
'Not Your Keys, Not Your Coins'(당신의 키가 아니면, 당신의 코인이 아니다). 크립토 세계에서 보안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저자는 또한 "디지털 자산 역시 기존 금융 질서에 대한 본질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며 다가올 미래를 지혜롭게 맞이할 것을 주문한다.
지은이 신종현은 증권사에서 채권 관련된 리서치, 세일즈, FICC 업무를 하고 이후 현대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서 채권 펀드매니저로 있었다. 일하면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겸임교수로 재무기초 강좌도 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 IB부서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