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글로벌 ➃차이잉원 후계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1-02 11:30:57
  • 수정 2025-01-21 22:24:14

기사수정

MBC 캡처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清德) 후보가 당선되며 대만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민진당은 사상 처음으로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차이잉원 총통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라이칭더는 5월 20일 정식 취임했고 임기는 2028년까지다.


라이칭더의 당선과 민진당의 연속 집권


라이칭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58만6,019표(40.05%)를 얻어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대만 정치사에서 민진당이 처음으로 3번 집권한 것으로 차이잉원 정부의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대만은 1996년 총통 직선제 도입 후, 국민당과 민진당이 번갈아 가며 집권해왔다. 이번엔 달랐다. 민진당은 12년 연속 집권을 하게 됐고, 차이잉원 정부의 친미·반중 정책과 대만 독립 노선이 유권자들에게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이칭더의 정치적 배경과 정책 방향


라이칭더는 차이잉원 정부에서 부총통으로 재직하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 의사 출신으로 1994년 정치에 입문해 타이난 시장과 행정원장(한국의 국무총리에 해당)을 거치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는 강경한 독립 지향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만 독립을 명확히 주장하는 "대독파"로 분류된다.


  1. 라이칭더는 차이잉원 정부의 친미·반중 노선을 계승하며, 미국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평화 4대 지주 행동 방안"을 통해 자주국방 강화, 경제안보 증대, 국제 민주 진영과의 연대 심화, 중국과의 존엄 있는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 반도체 산업 중심의 경제 성장 전략도 지속한다. TSMC와 협력해 대만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경제 정책뿐 아니라 안보 정책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3.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급진적인 독립 선언보다 현상 유지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압박에 단호히 맞서며 대만의 주권과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불안 요소도 있다. 민진당은 총통 선거에서는 승리했지만, 입법원(국회) 선거에서는 제1야당인 국민당에 다수당 지위를 내주었다. 민진당 정부가 입법 과정에서 야당과 협력해야 할 정치 환경을 맞이한 것이다. 특히 제3세력인 민중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 구조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라이칭더 당선은 미중 간 지정학적 경쟁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대만을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간주하며 안보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라이칭더를 '뼛속까지 독립주의자'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군사적 압박과 경제적 제재를 통해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라이칭더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2월 경기 훈풍 탄 소비자심리지수 112.1…전월 대비 1.3p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을 기록했다. 1월 110.8에서 1.3p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 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다.경기 판단·전...
  3.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2026년 1월 반도체·금속 뛰자 0.6% 상승, 전년비 1.9%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하며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를 확연히 보여준다.D램·은괴 가격 폭등…공산품 물가 0.6% 끌어올려생산...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소주 한 병이 공짜 막 금주를 결심하고 나섰는데눈앞에 보이는 것이감자탕 드시면 소주 한 병 공짜란다이래도 되는 것인가삶이 이렇게 난감해도 되는 것인가날은 또 왜 이리 꾸물거리는가막 피어나려는 싹수를이렇게 싹둑 베어내도 되는 것인가짧은 순간 만상이 교차한다술을 끊으면 술과 함께 덩달아끊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그 한둘이 어디 그냥 한.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행자의 노래 모차르트를 높여놓고 설거지를 한다세제 향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설거지에는 설거지의 도가 있어먼저 더운물에 그릇을 불리고거품을 일으켜 애벌 씻은 다음부드럽게 헹구고 물을 찌워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면 뽀송해진 그릇들이 좋아한다어느 과정 하나 소홀하면 안 되고깊고 얕고 넓고 좁고 그릇에겐 그릇의 품성이 있어마땅히 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