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윤석열 정권의 몰락을 철학적으로 조망한 《빛의 혁명과 반혁명 사이》
  • 정해든
  • 등록 2025-01-13 14:44:43

기사수정

박구용 지음 / 시월 / 18,000원


철학자 박구용 교수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철학적 시선으로 분석한 《빛의 혁명과 반혁명 사이》가 시월에서 출간됐다.


윤석열 정권의 탄생과 몰락, 그리고 2024년 12월 3일 발생한 '내란 사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철학적 비전을 제시한다. 


박 교수는 철학이란 단순히 학문적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를 품고 있는 사건을 사상과 개념으로 해석하고 비판하며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실천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유에 대해 '윤석열의 자유'가 부른 비극에 주목하며 현재 우리 사회의 자유는 어떤지 살핀다.


1부에서는 12·3 내란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까지 사건들을 다룬다. 박 교수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개념을 빌려 윤석열 정권과 그 부역자들의 행위를 분석하며, 이들이 어떻게 한국 현대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반혁명의 흐름을 대표하게 됐는지 설명한다.


2부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주요 정치적 사건들을 철학적으로 해부한다. 법률주의와 법치주의 간의 혼동, 공론장의 파괴, 그리고 자유라는 개념의 왜곡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메타인지 부족과 인지부조화로 어떤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는지 분석한다.


3부에서는 윤석열 탄핵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제7공화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사회적 과제를 논하며, 혐오와 대립을 넘어 우정과 연대의 정치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책은 단순히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 현대사의 반복되는 혁명과 반혁명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저자 박구용은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 철학과 교수로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맡고 있다. 《자유의 폭력》 《문파, 새로운 주권자의 이상한 출현》 《아토포스 광주》 《우리 안의 타자》 《부정의 역사 철학》 등을 썼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1월 소비심리 훈풍…'집값·금리 상승' 전망도 꿈틀 2026년 새해, 소비 심리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6개월 전과 비..
  2.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수출 6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끌고 미국·중국 밀었다 대한민국 수출이 2026년 새해 첫 달부터 유례 없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9%나 급증한 65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중 처음으로 600억 달러 선을 돌파한 실적이자 8개월 연속 해당 월의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수...
  3. [경제포커스] 연봉 올랐는데 실수령액은 그대로?…2026년 건보료·국민연금 동반 인상 김당황 씨는 지난달 연봉협상에서 5% 인상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1월 월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령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연봉은 올랐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은 지난해 12월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월 월급날을 예상한 김 씨의 스토리다. 새...
  4.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2025년 GDP 1% 턱걸이 상승…4분기는 0.3% 감소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해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한국 경제가 2025년 연간 1.0% 성장을 힘겹게 달성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
  5. [아이즈인터뷰] 정우신 시인, 불확실한 미래 그려내는 섬세한 상상력 안녕하세요? 시간 내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초대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앞서 가벼운 질문드립니다. 요즘 어찌 지내시고 계신가요?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듯 언제나 제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상에선 주어진 삶의 시간이 허비되지 않도록 루틴을 만들어 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