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한 그릇 더!'를 외치게 하는 비법《수연이네 삼형제 완밥 레시피》
  • 정해든
  • 등록 2025-01-01 00:00:03
  • 수정 2025-02-10 22:29:41

기사수정
  • - 건강한 재료, 쉬운 조리법, 효율적인 레시피 3원칙
  • 유수연 지음 / 21세기북스 / 28,000원


인스타그램에서 68만 팔로워의 마음을 사로잡은 3형제 엄마 '수연이네'가 첫 요리책 《수연이네 삼형제 완밥 레시피》을 선보였다. 3살, 4살, 5살 삼형제를 키우는 워킹맘인 저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03가지 메뉴를 담았다.


한 번에 준비하는 온가족 맞춤식 레시피


13개월 된 첫째의 이유식을 시작으로, 저자는 세 아이와 어른의 식사를 한 번에 준비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남편의 제안으로 시작할 때만해도 걱정 반, 기대 반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자랑스러운 육아 성과가 됐다.


요리하는 엄마의 수고와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아이들은 새로운 재료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밥투정과 편식을 극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간편한 레시피


맛있는 요리를 위한 다양한 팁이 담겨있다. 온가족 식사를 처음 시도할 때 주의할 점, 아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키는 재료와 조리의 황금 비율, 매콤한 양념장 비법, 남은 재료 활용법 등 누구나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 균형을 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고기, 생선, 달걀, 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제철 채소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도록 했다.


다른 반찬 없이도 한 그릇으로 충분한 메뉴, 캠핑이나 나들이에 어울리는 요리, 편식하는 아이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특별 레시피 등도 있다. 


'수연이네 완밥식'은 세 가지 원칙이 있다. 건강한 재료, 쉬운 조리법, 효율적인 레시피다. 저자는 SNS에 가족의 일상적인 식탁 풍경을 공유하면서 시작했다. 편식 없이 잘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많은 부모들이 공감했고, 요리 과정을 담은 짧은 영상이 큰 호응을 얻으며 3개월 만에 1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현재는 육아와 살림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엄마들의 소통 공간이 됐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으니갈색의 가루가 묻어 나온다너는 그것이 벌레의 똥이라고 우기고나는 달빛을 밟던 고양이들의 발소리라 하고천둥소리에 놀라 날아들던 새의 날갯짓 소리라 하고새벽바람에 잔..
  2. [새책] 20대 청년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세계 바꿀 가장 날카로운 무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되는 지금, 왜 다시 마르크스주의를 읽어야 할까? 1%의 부자가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가 계속되면 마르크스주의는 다시 부활할까?오월의봄에서 20대 청년 이찬용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을 펴냈다. 그동안 나온 마르크스주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됐거...
  3. 2025년 포엠피플 신인문학상 주인공 22세 이고은 "시 없인 삶 설명 못 해" 올해 《포엠피플》신인문학상은 22세 이고은 씨가 차지했다. 16일 인천시인협회 주관하고 인천 경운동 산업단지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351편의 경쟁작을 뚫고 받은 것이다. 행사 1부는 《포엠피플》 8호 발간(겨울호)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2022년 2월, 문단의 폐쇄적인 구조를 타파하고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치 아래 창간된 계..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같은 부대 동기들 군대에서 세례를 받은 우리들. 첫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서 운동장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난 이런 죄를 고백했는데. 넌 무슨 죄를 고백했니? 너한텐 신부님이 뭐라 그랬어? 서로에게 고백을 하고 놀았다.  우린 아직 이병이니까. 별로 그렇게 죄진 게 없어. 우리가 일병이 되면 죄가 조금 다양해질까? 우리가 상병이 되면…… 고백할 ...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새우탕 수평선이 그어져 있다 그 부분까지 끓는 물을 붓는다 오랜 기간 썰물이던 바다, 말라붙은 해초가 머리를 풀어 헤친다 건조된 시간이 다시 출렁거린다 새우는 오랜만에 휜 허리를 편다 윤기가 흐른다 순식간에 만조가 되면 삼분 만에 펼쳐지는 즉석바다, 분말스프가 노을빛으로 퍼진다 그 날도 그랬지 끓는점에 도달하던 마지막 1°는 네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