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휘영 장관 명동예술극장서 '삼매경' 관람···"예술계 '못자리' 되겠다"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08-03 18:41:22
  • 수정 2025-08-04 06:39:45

기사수정

최휘영 장관이 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 '삼매경' 종연 공연을 보고 출연진과 인사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장관이 예술계 첫 행보로 명동예술극장을 찾았다.


8월 3일 국립극단 연극 <삼매경> 종연 공연을 관람하고 출연진을 격려한 것으로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활동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극단은 1950년 창단해 201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했다. 


<삼매경>은 국립극단이 기획·제작한 연극으로, 함세덕 작가의 희곡 <동승>이 원작이다. 1991년 <동승>에서 '도념'을 연기한 지춘성이 다시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최 장관은 지춘성 배우에게 "영원히 이어지는 예술의 혼이 감동이었다"며 "배우 인생은 이 시대 예술인 모두에게 바치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로사항도 들었다. 정주호 배우는 "청년예술인들이 더욱 다양한 무대에서 성장할 기회를 정책 마련이 더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배우는 2024년 청년교육단원 출신으로 이번 시즌 단원이 됐다.

 

최 장관은 "청년예술인들이 창작 역량을 키울 무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체부가 앞장서겠다. 기회를 만들고 든든한 기반을 다지는 '못자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으니갈색의 가루가 묻어 나온다너는 그것이 벌레의 똥이라고 우기고나는 달빛을 밟던 고양이들의 발소리라 하고천둥소리에 놀라 날아들던 새의 날갯짓 소리라 하고새벽바람에 잔..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접히다 "지금 화장 중입니다"승화원 전광판에는 뜨거운 불길이 일고한곳에 모인 우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 없었다전광판이 바뀌고눈물이 마르기 전 냉각을 마친 어머니를 모시러 갔다육중한 철문이 열리고철제 침대가 끌려 나왔다붉은 장미로 채운 관과 황금빛 수의는 간 곳 없고주검을 눕힌 그 자리타다만 뼈 몇 개와 재만 놓여 있...
  3. [새책] 20대 청년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세계 바꿀 가장 날카로운 무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되는 지금, 왜 다시 마르크스주의를 읽어야 할까? 1%의 부자가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가 계속되면 마르크스주의는 다시 부활할까?오월의봄에서 20대 청년 이찬용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을 펴냈다. 그동안 나온 마르크스주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됐거...
  4. 2025년 포엠피플 신인문학상 주인공 22세 이고은 "시 없인 삶 설명 못 해" 올해 《포엠피플》신인문학상은 22세 이고은 씨가 차지했다. 16일 인천시인협회 주관하고 인천 경운동 산업단지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351편의 경쟁작을 뚫고 받은 것이다. 행사 1부는 《포엠피플》 8호 발간(겨울호)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2022년 2월, 문단의 폐쇄적인 구조를 타파하고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치 아래 창간된 계..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같은 부대 동기들 군대에서 세례를 받은 우리들. 첫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서 운동장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난 이런 죄를 고백했는데. 넌 무슨 죄를 고백했니? 너한텐 신부님이 뭐라 그랬어? 서로에게 고백을 하고 놀았다.  우린 아직 이병이니까. 별로 그렇게 죄진 게 없어. 우리가 일병이 되면 죄가 조금 다양해질까? 우리가 상병이 되면…… 고백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