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자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가 《2030년, 돈의 세계지도》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와 정세를 분석하며, 다가올 혼란 속에서 살아남고 번영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한 경제 전망서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돈의 흐름을 읽는 법과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존 전략을 담고 있다.
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며, 10년 넘게 이어진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음을 경고한다. 코로나 이후 시작된 경기 침체는 서막에 불과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를 '대전환기'로 규정하며, 역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저스는 과거 닷컴 버블과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존재한다"며 독자들에게 침착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행동할 것을 권한다.
짐 로저스는 역사적 패턴과 현재의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향후 쇠퇴할 국가와 성장할 국가를 예상했다. 역사상 최대 채무국인 미국은 점차 국력이 쇠퇴하고 있으며, 미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상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짐 로저스는 투자 성공의 핵심은 '돈의 흐름'을 읽는 데 있다며 해당 국가나 기업이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가? 기술 혁신과 창의적인 리더십이 존재하는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과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가? 같은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하라고 조언한다.
"위기는 관점을 바꾸면 다시 없을 기회며 시장이 비관적일 때야말로 도전해야 할 때"라는 로저스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사례를 들며, 남들이 외면하는 곳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이어 "남의 조언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라"고 한다. 과거 원유 가격이 배럴당 3달러였던 시절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원유에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의 판단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에 반박하며, 특정 분야나 자산에 집중 투자하되 그것이 '올바른 바구니'인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짐 로저스(Jim Rogers)는 1942년 태어났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월스트리트에서 일했다.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 동안 4,200%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올렸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라》 《대전환의 시대》 등을 썼다.
역자 오시연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주식 호가창의 신 100법칙』,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 실전》 《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 용어 도감》 《세계사의 정석 경제편》 《주가 상승과 가격 상승으로 향해 가는 세계 경제 입문》 《만화로 배우는 최강의 주식 입문》 《문과 출신도 쉽게 배우는 통계학》 《 투자의 속성》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