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서의《2030년, 돈의 세계지도》…"미국 지고, 중국 뜬다"
  • 정해든
  • 등록 2025-01-03 00:00:15

기사수정

짐 로저스 지음 / 오시연 옮김 / 알파미디어 / 17,500원


세계 3대 투자자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가 《2030년, 돈의 세계지도》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와 정세를 분석하며, 다가올 혼란 속에서 살아남고 번영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한 경제 전망서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돈의 흐름을 읽는 법과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존 전략을 담고 있다.


다가올 위기와 기회: 세계 경제의 대전환


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며, 10년 넘게 이어진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음을 경고한다. 코로나 이후 시작된 경기 침체는 서막에 불과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를 '대전환기'로 규정하며, 역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저스는 과거 닷컴 버블과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존재한다"며 독자들에게 침착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행동할 것을 권한다.


짐 로저스는 역사적 패턴과 현재의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향후 쇠퇴할 국가와 성장할 국가를 예상했다. 역사상 최대 채무국인 미국은 점차 국력이 쇠퇴하고 있으며, 미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상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 저출산·고령화, 막대한 채무, 외국인에 대한 폐쇄성 등으로 인해 일본 역시 쇠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경제적 영향력 약화와 EU 내부의 분열로 인해 이 지역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본다.

  • 로저스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21세기의 가장 성공적인 경제 계획으로 평가하며, 중국이 미국을 대체해 새로운 패권 국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러시아는 현재 전쟁 중임에도 장기적으로는 자원 부국으로서 경제적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다.

  •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르완다, 베트남, 콜롬비아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국가는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가 제안하는 생존 전략


짐 로저스는 투자 성공의 핵심은 '돈의 흐름'을 읽는 데 있다며 해당 국가나 기업이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가? 기술 혁신과 창의적인 리더십이 존재하는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과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가? 같은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하라고 조언한다.


"위기는 관점을 바꾸면 다시 없을 기회며 시장이 비관적일 때야말로 도전해야 할 때"라는 로저스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사례를 들며, 남들이 외면하는 곳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이어 "남의 조언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라"고 한다. 과거 원유 가격이 배럴당 3달러였던 시절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원유에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의 판단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에 반박하며, 특정 분야나 자산에 집중 투자하되 그것이 '올바른 바구니'인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짐 로저스(Jim Rogers)는 1942년 태어났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월스트리트에서 일했다.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 동안 4,200%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올렸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라》 《대전환의 시대》 등을 썼다.



역자 오시연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주식 호가창의 신 100법칙』,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 실전》 《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 용어 도감》 《세계사의 정석 경제편》 《주가 상승과 가격 상승으로 향해 가는 세계 경제 입문》 《만화로 배우는 최강의 주식 입문》 《문과 출신도 쉽게 배우는 통계학》 《 투자의 속성》등을 번역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