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AI 승부수', 구글과 XR 동맹…'눈앞에 펼쳐지는 카톡'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6-02-12 14:41:38

기사수정
  • - '카나나', 안드로이드 최적화로 모바일 경험 혁신
  • - 정신아 대표 "기술 결합으로 일상 속 AI 가속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12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과 손을 맞잡으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선언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AI가 일상 곳곳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승부수다.

카카오 수장 정신아 대표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과 손을 맞잡으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선언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인공지능(AI)이 일상 곳곳에 스며드는 시대를 맞아 카카오의 서비스 경쟁력과 구글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번 협력은 기술 제휴를 넘어 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 'AI 글래스'라는 차세대 폼팩터로 카카오의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정 대표의 야심찬 청사진이 담겨 있다.



스마트폰 넘어 '눈'으로…안드로이드 XR 동맹


정신아 대표가 그리는 카카오의 미래는 스마트폰 화면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카카오는 구글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기반의 차세대 폼팩터, 특히 'AI 글래스'를 위한 사용자 경험(UX) 개발에 착수한다. 


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카카오톡을 확인하거나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Hands-free)'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양사는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자연어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예를 들어 AI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카나나, 지금 온 메시지 읽어줘"라고 말하면 자연스럽게 내용을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식이다. 


정 대표는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시나리오부터 혁신을 시작해 카카오의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생태계 안에서 하드웨어의 제약 없이 흐르도록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 홈페이지


내 손안의 AI 비서 '카나나', 안드로이드 엔진 달다


미래의 폼팩터뿐 아니라 당장의 모바일 경험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가장 매끄럽게 구동될 수 있도록 구글과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가 개발한 경량화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이다.


'카나나'는 기존의 수동적인 AI와 다르다. 이용자가 먼저 요청하지 않아도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포착해 먼저 말을 건네는 능동적인 AI다. 


디바이스 내에서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오늘의 일정 브리핑부터 필요한 정보 안내, 장소 및 상품 추천까지 제안한다. 


정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통해 다듬어온 '카나나'를 올 1분기 중 안드로이드 버전을 포함해 출시하며 AI 비서 대중화를 이끌 예정이다.



정신아의 초협력 전략…"기술 강점 결합해 일상 혁신"


"AI가 이용자들의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했다. 구글과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한층 진보된 AI 기반의 일상 경험을 제공하겠다."


이번 파트너십은 "AI가 이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는 정신아 대표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정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만 매몰되지 않고 글로벌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와 협력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실용주의적 전략을 택했다.


구글 측 반응도 고무적이다.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구글의 최신 AI 기술과 한국 소비자들을 향한 카카오의 입증된 혁신 역량을 결합해 모든 한국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시니어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우리카드
동성직업전문학교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요동치는 금융시장…외국인 주식 135억 달러 '역대급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동 지역 분쟁 확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35억 달러를 순매도하며 국내 외환 부문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3.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휘청인 KOSPI…가계 빚 줄고 기업예금·대출 쑥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을 겪었다. 2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뚫으며 호조를 보이던 주가와 금리가 3월 들어 중동 정세 악화로 요동쳤다. 1월과 비교해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과 은행 수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중 자금 흐름의 뚜렷한 지각...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행자의 노래 모차르트를 높여놓고 설거지를 한다세제 향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설거지에는 설거지의 도가 있어먼저 더운물에 그릇을 불리고거품을 일으켜 애벌 씻은 다음부드럽게 헹구고 물을 찌워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면 뽀송해진 그릇들이 좋아한다어느 과정 하나 소홀하면 안 되고깊고 얕고 넓고 좁고 그릇에겐 그릇의 품성이 있어마땅히 예.
  5.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6년 1월 132억 달러 흑자로 역대급 출발…반도체·IT 수출 폭발 ,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뉴스아이즈 AI)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경제 엔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산업의 쌀' 반도체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수출 폭주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