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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큰손 '잘파세대' 겨냥 '떡볶퀸' 시리즈 출시···5월엔 '잠뜰TV'과 굿즈 선보여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8-20 13:11:19
  • 수정 2025-09-16 18: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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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S25, 인플루언서와 메뉴 개발 차별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GS25는 편의점 '큰손'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해 '떡볶퀸'과 손잡고 차별화 떡볶이 라인업을 강화한다. 


'떡볶퀸'은 63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떡볶이 인플루언서로 콘텐츠 조회수는 3억9,000만에 달한다. 추천 떡볶이는 '믿먹'(믿고 먹는) 메뉴로 통한다.


양측은 GS25의 고객 빅데이터와 '떡볶퀸'의 레시피, 콘텐츠 반응, 구독자 댓글을 분석해 차별화 소스, 최적의 토핑 조합 등으로 구성해 7개월간 시제품 테스트를 했다. 


시리즈 확정 메뉴는 '클래식더블토핑떡볶이'와 '로제더블토핑떡볶이'로 21일부터 선보일 방침이다. 해당 상품은 렌지업 후 즐기도록 구현했다.  GS25가 떡볶퀸과 개발한 '클래식더블토핑떡볶이'와 '로제더블토핑떡볶이'


'큰손' 부상 '잘파세대' 공략···유명 유튜버와 상품 공동 개발


올해도 유튜버들과 함께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5월에는 23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TV'과 함께  굿즈를 내놓았다.


협업 첫 상품으로 픽셀리 캐릭터를 활용한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찹쌀떡 키링 6종 세트, 투명파우치·말랑키링 세트 3종을 선보였다. 이중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는 잠뜰, 덕개, 각별, 수현, 공룡, 라더 등 픽셀리 캐릭터들이 GS25를 운영한다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찹쌀떡 키링 6종 세트'와 '투명 파우치·말랑키링 세트'는 각종 굿즈와 픽셀리 캐릭터들이 선정한 '최애' 간식을 함께 제공하는 콘셉트다. 각별이 선정한 '영화관 팝콘'부터 '벨지안초콜릿' 등이 포함돼 있다.


파트너 협업으로 매출 2배···GS25의 기획 역량과 시너지 내 


GS25의 마케팅 전략은 인기 유튜버와 협업하는 걸 넘어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지수 GS리테일 냉장/냉동팀 MD는 "이들과 내놓은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2배나 더 팔린다"며 "떡볶퀸 시리즈는 맛과 품질, 화제성을 모두 갖추었다. 차별화 RMR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GS25가 '잠뜰TV'와 박준형 GS25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잘파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벤트를 기획하고자 '10대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잠뜰TV'와 함께 컬래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상품은 기존의 죠스떡볶이, 청년다방 차돌떡볶이, 응급실 소곱창떡볶이 등과 컬래버해 메가히트 상품으로 만든 GS25의 상품 기획 역량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디토소비·토핑경제 트렌드 반영한 차별화···'떡볶퀸' 시리즈 돌풍 기대


GS25는 메뉴의 '전문성'은 물론 '디토소비', '토핑경제' 등 최근의 흥행 요소를 집약해 내놓은 '떡볶퀸' 시리즈'가 편의점 떡볶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래식더블토핑떡볶이'는 비법 고추장소스와 쌀떡을 조합했으며, '로제더블토핑떡볶이'는 꾸덕한 로제소스와 밀떡을 조합했다. 각 메뉴에 프리미엄 소시지와 납작당면을 듬뿍 올려내는 토핑 특화 전략을 통해 미각·시각적 차별화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홍보를 넘어 상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협업 모델이 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인플루언서들과 오랜 기간 개발하며 차별화된 상품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더 나은 일상을 만들고,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포화 상태다. 이에 1분기 영업익이 30% 이상 줄었다. 양적 성장보다 내실경영을 위해 우량점을 출점하자는 주문이 나오는 이유다. 더 나은 일상을 만들려면 이번 마케팅이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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