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지음 / 21세기북스 / 22,000원
| 한국 주식시장은 지금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정부가 전면적인 증시 정상화와 금융 민주화를 추진하면서, 개인이 시장에 참여해 기회를 잡을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열려 있다. 많은 진보 성향 시민이 주식투자를 '부자들의 게임'으로 오해해 왔지만, 이제는 정책·시장·시민 참여가 맞물린 새로운 경제 민주화의 장이 열리고 있다. |
진보의 가치와 주식투자는 양립할 수 없을까? 주식이 부자들의 전유물이라지만, 투자는 곧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행동'이지 않을까? 진보 진영이 시장에 적극 참여할 때, 비로소 내 자산의 증식과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다면?
21세기북스에서 '광수네복덕방' 대표이자 경제 분야 핵심 패널로 활동 중인 이광수 신작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를 펴냈다.
진보가 자본을 통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원칙과 전략을 담은 책으로 진보 성향 시민들이 주식투자를 '부자들의 게임'이나 '투기'로 오해해 온 시각을 교정하고, 시장 참여가 곧 경제 민주화의 길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며, 상법 개정 등 정책 변화가 가져올 기회를 포착해 '코리아프리미엄'을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개인의 수익을 좇는 것을 넘어, 깨어 있는 시민이 주주가 되어 기업을 감시하고 구조를 바꾸는 '주권 행위'로서의 투자를 제안한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투자 당위성부터 실전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1장과 2장에서는 진보가 왜 시장에 들어와야 하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3장에서는 좋은 종목 발굴법과 매수·매도 타이밍, 리스크 관리 등 방법론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투자가 개인의 부를 넘어 미래 세대와 사회를 위한 행동임을 일깨우며 실천을 독려한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공평하지만 출발선이 불평등하다"는 저자는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들이 기업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평등한 자산 구조 속에서 노동 소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투자는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이자 사회를 바꾸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자 존 듀이의 말을 빌려 "진보는 이념이 아니라 행동이다. 경제 영역에서 진보가 나아가야 할 행동 방향은 새로운 부의 창출, 즉 경제적 기반 확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당신이 움직일 때 시장이 움직이고, 시장이 바뀔 때 세상이 바뀐다"며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곧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됨을 강조한다.
글쓴이 이광수는 경제·투자 독립 리서치 회사 '광수네복덕방' 대표다. 건설사 근무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경력을 거쳐 현재 명지대 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 통계에 기반한 냉철한 분석과 대안 제시로 '부동산계의 유시민'이라 불리며, , <뉴스공장>, <삼프로TV> 등 주요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집이 온다》 《서울 부동산 절대원칙》 등을 썼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