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 정치 7대뉴스] ④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정치적 테러로 민주주의 위협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4-12-29 19:35:32

기사수정

MBC 캡처


2024년 1월 2일, 대한민국 정치권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요동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력 사건을 넘어 정치적 테러로 규정되며, 민주주의와 공공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계획된 습격이었다. 오전 10시 27분경 한 남성이 사인을 요청하며 접근한 뒤, 준비된 흉기로 이 대표의 목 왼쪽 부위를 찔렀다. 현장에 있던 당직자들이 즉각 제지하며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약 1cm 깊이의 상처를 입고 출혈이 발생했다.


괴한은 김진성 씨(67세)로 범행을 위해 인터넷에서 등산용 칼을 구매, 개조 후 수 개월 동안 나무 둥치에 목도리를 고정해 찌르는 연습까지 했다. 김 씨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2시간 여 혈관 재건 수술 받은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는 사건 직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그의 목정맥에 손상이 있어 추가 출혈 가능성을 우려하며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헬리콥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2시간 여 동안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다.의료진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사건 발생 직후 68명의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며 계좌 내역과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그의 범행 계획과 배경을 조사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치적 불만과 개인적 원한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 공범 여부와 배후 세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진성 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치적 견해 차이로 피해자를 적대시하고 악마화하면서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범행 정당성을 강변하는 목소리를 외부에 알리려 했고, 증거가 될 만한 소지품도 은닉해 원심 판단이 충분히 수긍된다"고 했다.

 

범행 전 김씨 부탁으로 범행 동기 등을 적은 메시지를 김씨 가족에게 우편으로 전달한 혐의(살인미수 방조)로 기소된 김씨 지인에게도 법원은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충격 받은 정치권과 시민사회…민주주의 겨냥한 테러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큰 충격이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당 대표에 대한 살인 공격은  단순 폭력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겨냥한 테러"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정치적 폭력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공공안전 문제와 정치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단순히 한 정치인을 향한 공격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2월 경기 훈풍 탄 소비자심리지수 112.1…전월 대비 1.3p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을 기록했다. 1월 110.8에서 1.3p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 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다.경기 판단·전...
  3.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2026년 1월 반도체·금속 뛰자 0.6% 상승, 전년비 1.9%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하며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를 확연히 보여준다.D램·은괴 가격 폭등…공산품 물가 0.6% 끌어올려생산...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소주 한 병이 공짜 막 금주를 결심하고 나섰는데눈앞에 보이는 것이감자탕 드시면 소주 한 병 공짜란다이래도 되는 것인가삶이 이렇게 난감해도 되는 것인가날은 또 왜 이리 꾸물거리는가막 피어나려는 싹수를이렇게 싹둑 베어내도 되는 것인가짧은 순간 만상이 교차한다술을 끊으면 술과 함께 덩달아끊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그 한둘이 어디 그냥 한.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행자의 노래 모차르트를 높여놓고 설거지를 한다세제 향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설거지에는 설거지의 도가 있어먼저 더운물에 그릇을 불리고거품을 일으켜 애벌 씻은 다음부드럽게 헹구고 물을 찌워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면 뽀송해진 그릇들이 좋아한다어느 과정 하나 소홀하면 안 되고깊고 얕고 넓고 좁고 그릇에겐 그릇의 품성이 있어마땅히 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