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코리아자산운용
12일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형식을 빌려 무려 177명에게 자금을 조달한 포트코리아자산운용에 '기관주의' 제재를 내렸다.
이른바 '시리즈펀드' 방식으로 신고서 제출 의무를 피하려다 덜미를 잡힌 것이다. 오간 돈만 535억 원이나 된다.
사건은 2019년 1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그해 6월 5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집합투자증권을 잇달아 발행하며 숨가쁘게 투자금을 모았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홈페이지
이 기간 535억 원을 모았다. 투자자는 전문가 5명을 포함해 177명이나 됐다. 사모펀드의 기준인 '50인 미만'을 3배 이상 훌쩍 넘긴 규모다.
그럼에도 금융위에는 증권신고서 제출하지 않았다. 한 번에 50인 이상에게 청약을 권유하면 공모 규제를 적용받아 신고서를 내야 하니, 펀드를 3차례로 나누어 발행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를 '시리즈펀드'로 규정,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신고 의무를 고의로 회피했다고 판단했다. 3회에 걸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행위로, 포트코리아자산운용에 '기관주의'를, 관련 임직원 2명에게는 '조치생략' 처분을 내렸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