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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K-방산 심는 한화, '육해공·우주' 통합 패키지로 정조준
  • 박영준
  • 등록 2026-02-09 15:07:18
  • 수정 2026-02-09 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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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야드 'WDS 2026'서 역대 최대 규모 부스 운영
  • - 최초 공개 '다목적 레이다'·'배회형 유도무기'로 눈길
  • - '비전 2030' 맞춤형 현지화 전략으로 파트너십 강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 한화 부스에 전시된 한화시스템 '스마트 배틀십' 샘플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WDS 2026'에 출격해 K-방산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한화는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77㎡(약 205평)의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육상·해상·공중은 물론 우주까지 아우르는 'K-방산 수출 패키지'를 선보이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동 하늘 지킬 '다목적 레이다' 최초 공개…천궁 신화 잇는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한화시스템이 최초로 공개하는 '다목적 레이다(MMR)'다. 최근 전장의 핵심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과 무인기, 로켓포 등 저고도 공중 위협을 정밀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첨단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UAE, 사우디, 이라크에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를 수출하며 중동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MMR 공개를 통해 대공 방어 체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실전 배치를 통해 검증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블록-I'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러브콜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 방산 3사가 WDS 2026에 참가해 AI 기술 기반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AI가 스스로 적 찾아 타격…미래형 무기체계 대거 등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무기체계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정찰하고 식별해 타격 단계에서 자폭 드론을 분리해 발사하는 신개념 무기다.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K-방산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의 개량형 'K9A1' 실물을 전시하는데 사우디 수출 맞춤형으로 국산 엔진을 장착해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도 함께 출격해 중동 시장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WDS 2026 한화 부스에서 선보인 한화시스템 'AI 위성영상분석 솔루션'이 탑재된 이동형 지상국

바다 위 '스마트 배틀십'부터 우주 감시까지…전 영역 커버


해상과 우주 분야에서도 한화의 기술력은 빛을 발한다. 한화시스템은 AI 기반 지능형 전투체계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스마트 배틀십' 모형을 전시해 미래 해군 전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한화오션은 최신예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와 함께 잠수함 기지 구축부터 정비,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 패키지' 솔루션을 제안하며 수상함과 잠수함을 넘나드는 통합 해상 역량을 강조한다.

한화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과 드론이 수집한 정보를 AI로 분석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 '차세대 AI 위성영상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며 중동 국가들의 안보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단순히 무기를 파는 것을 넘어,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에 발맞춘 현지화 중심의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중동의 모래바람 속에서 K-방산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한화의 행보에 전 세계 방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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