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탁 상품 팔며 고객 서명 안 받은 KB국민은행…금감원, 과태료 3600만 원 등 제재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12-26 00:00:01
  • 수정 2025-12-26 00:06:11

기사수정
  • - 고령 투자자 보호 위한 녹취도 안 해
  • - 관련 직원에 자율처리필요사항 조치

이환주 KB국민은행 행장

금융감독원이 24일 KB국민은행에 과태료 3600만원을 부과하고 관련 직원 1명에게는 '자율처리필요사항' 조치를 내렸다.


한때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신탁(ELT)' 상품을 판매하며 고객에게 투자 위험성 등을 설명하지 않아서다. 



사라진 서명, 증발한 투자자의 권리


2021년 2월 당시 국민은행 A지점 창구에서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H지수가 포함된 ELT 상품을 팔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서명 등으로 확인을 받아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회사가 일반 투자자에게 상품을 권유할 때,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고객이 이를 이해했음을 서명이나 기명날인 등으로 확실히 받아두게 하고 있다. 


불완전 판매의 전형으로 고객이 설명 내용을 진짜 이해했는지 입증할 수 없게 된 셈이다.


KB금융그룹

사회적 약자인 고령 투자자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2020년 12월 ~ 2021년 3월 KB국민은행 여러 영업점에서는 70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고난도 금융상품인 H지수 ELT를 판매했다.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는 고령자 보호를 위해 법은 계약 체결 과정을 녹취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판매 현장에서는 이 원칙이 무시된 것이다.   


KB국민은행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1월 소비심리 훈풍…'집값·금리 상승' 전망도 꿈틀 2026년 새해, 소비 심리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6개월 전과 비..
  2.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수출 6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끌고 미국·중국 밀었다 대한민국 수출이 2026년 새해 첫 달부터 유례 없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9%나 급증한 65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중 처음으로 600억 달러 선을 돌파한 실적이자 8개월 연속 해당 월의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수...
  3. [경제포커스] 연봉 올랐는데 실수령액은 그대로?…2026년 건보료·국민연금 동반 인상 김당황 씨는 지난달 연봉협상에서 5% 인상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1월 월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령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연봉은 올랐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은 지난해 12월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월 월급날을 예상한 김 씨의 스토리다. 새...
  4.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2025년 GDP 1% 턱걸이 상승…4분기는 0.3% 감소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해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한국 경제가 2025년 연간 1.0% 성장을 힘겹게 달성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
  5. [아이즈인터뷰] 정우신 시인, 불확실한 미래 그려내는 섬세한 상상력 안녕하세요? 시간 내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초대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앞서 가벼운 질문드립니다. 요즘 어찌 지내시고 계신가요?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듯 언제나 제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상에선 주어진 삶의 시간이 허비되지 않도록 루틴을 만들어 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