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9월 25~2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2025 오늘전통축제'를 개최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손잡고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2025 오늘전통축제'를 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낡고 불편하게 여겨지던 전통문화를 현대인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생활 양식으로 자리 잡게 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2023년과 2024년에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1회, 2회 축제는 설 명절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윷놀이, 부럼 깨기 등 세시풍속을 체험형 장터로 재해석하며 관람객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올해는 청년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팝업스토어의 성지 성수동으로 무대를 옮겨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현대 감각 입은 공예품 전시부터 '21% 한복잔치'까지 풍성
이번 축제의 핵심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다. 행사장 1층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인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전통 공예와 예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풀어낸 작가 30여 명의 작품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한복과 한식, 공예품을 다루는 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오늘전통 팝업'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방문객의 시선을 가장 끄는 행사는 '21% 한복잔치'다. 집 옷장에 방치된 헌 옷을 가져오면 새로운 한복으로 바꾸어 주는 이 행사는 매듭공예 체험과 어우러져 전통문화의 친환경적인 재활용 가치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2층에는 누구나 한복을 빌려 입고 축제 현장을 누빌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SNS 인증 사진 행사도 함께 진행해 방문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기도록 돕는다.
유명 카페·편집숍 100여 곳 동참…상권 살리는 문화 축제
행사장 3층은 이야기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 꾸몄다. 고성배, 홍대선 등 한국 문화 강사들이 나서 흥미로운 전통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일 저녁 시간에는 길놀이와 청사자놀이 등 흥겨운 전통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우원재, 아스터, 달수빈 등 젊은 음악가들이 꾸미는 무대가 더해져 전통과 대중문화가 만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축제의 열기는 행사장 밖 성수동 거리 곳곳으로 이어진다. 성수동 일대를 대표하는 유명 복합문화공간과 편집숍, 카페들도 이번 축제에 동참한다.
거리 곳곳에서 전통 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이 열리고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같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주변 100여 개 협력 업체가 방문객에게 할인 혜택과 기념품을 주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