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ICT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수출 78% 역대급 폭등
  • 김상우 기자
  • 등록 2026-02-18 13:53:33
  • 수정 2026-02-18 14:09:12

기사수정
  • - ICT 수출 290억 달러…역대 1월 최고치 경신
  • - 반도체 수출 205억 달러 신기록…HBM·DDR5가 효자
  • - 전체 수출의 44% 차지…수출 코리아 견인차 역할

[ICT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반도체 수출 추이

2026년 새해 첫 달부터 대한민국 수출 전선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금액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무려 78.5%나 되며 사상 최대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1월 ICT 수출입 동향'은 한국 경제의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탄이다.


[ICT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디스플레이 OLED 점유율 및 수출 추이


없어서 못 파는 반도체 수출, 사상 첫 200억 달러 돌파


이번 역대급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1월 반도체 수출액은 205.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2.7%나 폭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실적 중 최고치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AI 시대를 맞아 필수품이 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주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157.2억 달러로 154.4% 늘었고 시스템 반도체 역시 42.6억 달러로 22.3% 증가하며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가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거대한 기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CT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스마트폰시장 규모, 증감율,  점유율


디스플레이·휴대폰·컴퓨터…전 품목이 효자


반도체만 잘한 것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등 주요 ICT 품목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 달러로 19.0% 증가했다. TV와 IT 기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채택이 늘어나면서 OLED 수출이 33.6%나 늘어난 덕분이다. 


휴대폰 역시 17.6억 달러를 수출하며 75.1%의 고성장을 이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살아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특히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폭발로 83.7% 급증한 17.1억 달러를 기록했다. SSD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7%나 늘어나며 '제2의 반도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ICT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월별 주요 지역 수출 추이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서도 펄펄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은 117.6억 달러로 94.5%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이 122.5%나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대미 수출은 46.2억 달러로 110.7%나 폭증했다. 


베트남(63.6%), 유럽연합(30.8%), 일본(21.0%) 등 주요국 수출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K-ICT'의 저력을 과시했다.


[ICT 수출입동향] 최근 ICT 수입 추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역시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1월 ICT 수입은 140.9억 달러로 20.0% 증가하는 데 그쳐 무역수지는 149.6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1월 ICT 수출이 전체 수출의 44.1%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IT 기기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1월 소비심리 훈풍…'집값·금리 상승' 전망도 꿈틀 2026년 새해, 소비 심리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6개월 전과 비..
  2.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수출 6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끌고 미국·중국 밀었다 대한민국 수출이 2026년 새해 첫 달부터 유례 없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9%나 급증한 65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중 처음으로 600억 달러 선을 돌파한 실적이자 8개월 연속 해당 월의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수...
  3. [경제포커스] 연봉 올랐는데 실수령액은 그대로?…2026년 건보료·국민연금 동반 인상 김당황 씨는 지난달 연봉협상에서 5% 인상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1월 월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령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연봉은 올랐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은 지난해 12월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월 월급날을 예상한 김 씨의 스토리다. 새...
  4.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2025년 GDP 1% 턱걸이 상승…4분기는 0.3% 감소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해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한국 경제가 2025년 연간 1.0% 성장을 힘겹게 달성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
  5. 국경 노리는 코카인·케타민…관세청, 2025년 마약밀수 3.3톤 적발 대한민국 국경이 마약과의 전쟁터로 변모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마약밀수 단속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1256건, 중량은 무려 3318kg이나 됐다. 전년 대비 건수는 46%, 중량은 321%나 폭증한 수치로 관세청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여행자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