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존 림, 초격차 CDMO 향해 질주…삼성바이오, 마스터세포은행·벡터 서비스로 영역 확장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6-01-19 13:24:26
  • 수정 2026-03-17 12:45:43

기사수정
  • - CDO 내재화로 엔드투엔드 완성…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솔루션
  • - 생산능력·포트폴리오·거점 확대…송도·록빌 등지서 84.5만 리터 생산
  • - 전이효소 플랫폼·차세대 세포주로 생산 효율 극대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는 한편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핵심 가치인 '4E'와 실행 전략인 '3S'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다시 한번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하고 나섰다. 



JP모건의 중심에 선 존 림, '글로벌 톱티어' 굳히기


2026년 1월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HC 메인 무대인 그랜드 볼룸. 존 림 대표는 이곳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존 림 대표는 인적분할 완수로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 투자 부문을 분리하며 명실상부한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본연의 CDMO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84.5만 리터' 압도적 생산능력, 미국 본토까지 깃발 꽂다


존 림 대표가 제시한 2026년 성장 전략의 핵심은 '3대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확장'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압도적인 생산능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장의 본격 가동에 이어, 최근 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며 송도캠퍼스(1~5공장)의 생산능력을 78만5000리터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인수를 발표한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공장의 6만 리터까지 더해지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나 된다.


존 림 대표는 미국 록빌 공장 확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으로 한·미를 아우르는 '멀티사이트 제조 체계'를 완성했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및 영업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그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건설까지 검토하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생산 능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 5공장생산 넘어 개발까지...CDO 기술력의 퀀텀점프


존 림 대표의 시선은 위탁생산(CMO)을 넘어 위탁개발(CDO)과의 시너지로 향해 있다. 그는 "CRO(위탁연구)부터 CDO, CMO를 아우르는 CRDMO 역량을 강화하겠다.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로 고객사의 의약품 개발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DO 분야에서 기술적 승부수를 띄웠다.


이상명 상무(CDO 개발 담당 겸 사업전략팀장)도 존 림 대표의 구상을 구체화한 CDO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중 마스터세포은행(MCB)과 '벡터 합성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MCB는 최적의 세포주를 대량 배양해 보관하는 핵심 공정으로 이를 내재화하면 고객사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개발 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차세대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 2세대'와 전이효소 기반 신규 플랫폼을 통해 생산 효율도 극대화한다. 초기 연구 단계부터 고객을 확보해 상업 생산까지 이어가는 록인(Lock-in)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선점


존 림 대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항체의약품에 편중되지 않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현재 ADC 전용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향후 송도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건립해 유망 바이오텍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DX)도 가속화한다.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지능형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시니어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우리카드
동성직업전문학교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6년 2월 역대급 수출 터졌다…반도체 타고 일평균 첫 30억 달러 수출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
  2.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2월 경기 훈풍 탄 소비자심리지수 112.1…전월 대비 1.3p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을 기록했다. 1월 110.8에서 1.3p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2003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 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다.경기 판단·전...
  3.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2026년 1월 반도체·금속 뛰자 0.6% 상승, 전년비 1.9% ↑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하며 기조적인 물가 오름세를 확연히 보여준다.D램·은괴 가격 폭등…공산품 물가 0.6% 끌어올려생산...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수행자의 노래 모차르트를 높여놓고 설거지를 한다세제 향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설거지에는 설거지의 도가 있어먼저 더운물에 그릇을 불리고거품을 일으켜 애벌 씻은 다음부드럽게 헹구고 물을 찌워마른 행주로 닦아 말리면 뽀송해진 그릇들이 좋아한다어느 과정 하나 소홀하면 안 되고깊고 얕고 넓고 좁고 그릇에겐 그릇의 품성이 있어마땅히 예.
  5.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2월 중동 쇼크에 휘청인 KOSPI…가계 빚 줄고 기업예금·대출 쑥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을 겪었다. 2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뚫으며 호조를 보이던 주가와 금리가 3월 들어 중동 정세 악화로 요동쳤다. 1월과 비교해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과 은행 수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중 자금 흐름의 뚜렷한 지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