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랑 지음 / 에디터 / 22,000원
13년간 7,000%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가 있다. 화려한 경력 없이 평범한 직장인에서 시작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그의 투자 비결은 무엇일까? 왜 투자자들은 신중하지 않게 결정하거나 엉뚱한 인과관계로 큰돈을 넣어 어이없게 날리는가.
에디터에서 주식시장의 재야 고수 포즈랑의 투자 철학을 담은 《포즈랑의 투자 이야기》를 펴냈다. '수익은 시장이 주고 손실은 내가 낸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시장 앞에 겸손하고 자신의 원칙을 지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주식 잘하는 동네 형이 카페에 앉아 따끔하고 따듯한 말을 건네듯 한다. 그래서 편안하게 읽으면 된다. 저자에게 투자의 길은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생활이 무너질 리스크를 지지 않는 것이다.
책은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나는 돈을 벌고 싶었다'에서는 저자가 처음 주식투자에 입문해 배당주 투자의 한계를 느끼고, 성장주 투자로 큰 성공을 맛보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2장 '투자는 원래 어렵다'에서는 상장폐지의 아픔과 코로나 같은 위기를 겪으며 얻은 교훈을 통해 망하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3장 '누군가에게 투자를 가르쳐준다면'에서는 투자 모임을 운영하며 정립한 기업 분석 방법과 분기 실적 스크리닝 과정 등 당장 적용 가능한 실전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수익은 시장이 주고, 손실은 내가 낸다'는 저자의 핵심 투자 철학과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리스크를 인지하지 못한 채 너무 쉽게 투자하고 실패를 반복하는 투자자가 많다.
그래서 "절대로 내 인생이 비참해질 선택지는 없어야 하고, 투자는 빨리 부자가 되기 보다는 부자로 죽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단기 고수익에 현혹되는 사람들을 위한 경종이다.
"100% 이상 올랐을 때 안 팔고 굳은 믿음으로 보유했는데 도로 제자리 왔을 때다. 물린 것보다 훨씬 더 괴롭다. 그 금액이 크면 클수록 말이다"라는 저자는 막연한 장기보유의 환상을 지적하며, 올바르게 복기해 실패 원인을 제거하고 성공의 경험을 쌓으라고 말한다.
성필규 PK투자자문 회장은 "투자 세상은 결국 살아남은 자들의 세상이다. 이 책은 그 길을 보여준다. 서점에 있는 무수히 많은 투자 서적과는 전혀 다른 통찰의 기록"이라고 했다.
포즈랑은 1976년생으로 지방 국립대를 나와 직장인, 자영업자를 거쳐 2012년 전업투자자로 살고 있다. 10년 넘게 좌충우돌 성장 과정을 네이버카페 '가치투자연구소'에 기록하며 많은 회원의 공감을 얻었다. 현재 네이버블로그 <포즈랑의 투자이야기>에서 소통하고 있다. 투자 모임에서 200여 투자자들고 만나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책에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