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데이비드 도드 지음 / 이건·박성진·설윤성 옮김 / 비즈니스북스 / 49,000원
| 그레이엄은 특정 증권에 대한 조사와 분석에서 출발해 보텀업 방식으로 증권을 선택하라고 가르친다. 중요한 것은 확실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다. 그렇지 않은 증권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조언했다. 밈 주식, 과도하게 부풀려진 사모펀드의 가치평가, SPAC, 암호화폐, 사이비 암호화폐 은행의 고레버리지 대출은 모두 투기의 다른 모습이다. - 본문 |
큰 수익을 얻으려는 가치투자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며 변화하는 시대와 새로운 증권, 떠오르는 기업과 산업, 그리고 달라지는 시장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투자하다 보면 '결국 버핏'이라는 말을 절감한다. 그럼 버핏에게 그런 사람은 누구일까.
비즈니스북스에서 가치투자의 바이블 《증권분석》개정 제7판을 펴냈다.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썼다. 1934년 제1판이 나온 이후 90년 동안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사랑받는 손꼽히는 고전이다.
세기의 투자 대가들은 《증권분석》을 왜 '투자 교과서'라 할까? 대공황부터 팬데믹, 지정학 충격, 밈 주식, SPAC, 사모펀드까지…, 달라지는 시장에도 변치 않는 투자 원칙이 담겨 있어서다. '내재가치', '안전마진', '투자와 투기 구별' 같은 개념들이 이 책에서 체계화됐다.
이 책을 읽고 워런 버핏은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 하고, 세스 클라먼은 '안전마진 원칙을 자신의 투자 철학 중심에 두었다.
하워드 막스는 내재가치와 시장 가격의 괴리에서 기회가 나온다며, 이 책이 시장의 비효율성을 통찰한다고 말한다. '젊은 버핏' 토드 콤스는 몇 번이나 읽으며 이 책을 투자 태도와 분석 훈련의 교과서로 삼았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원금의 안전과 만족스러운 수익을 약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투기'라는 핵심이 90년을 관통하고 있다. 투자자의 사고방식과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책으로 증권분석의 원칙과, 21세기 투자의 시대적 해설을 짚었다.
그레이엄과 도드의 가르침은 지금도 놀라울 만큼 유효하다. 안전마진과 내재가치, 그리고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오늘날 투자자들에게도 통하는 나침반이다. 이를 통해 재무제표·시장 패턴·실사 분석에 적용하는 방법을 빈틈없이 설명한다.
세상이 변해도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공장이나 철도 같은 유형 자산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 지적 재산, 브랜드, 네트워크 효과 같은 무형 자산이 핵심이다. '기업의 수익력을 따져 내재가치보다 충분히 싼 가격에 살 때만 투자하라'는 말은여전히 유효하다.
투자 열풍에 대해서도 답을 제시한다. 밈 주식은 SNS 열풍에 휘둘린 투기며, SPAC 주식은 합병 전까지 분석조차 불가능하다. 사모펀드는 높은 레버리지 덕에 수익을 내지만, 금리가 오르면 독이 된다.
그레이엄이라면 "내재가치를 따져라. 레버리지를 경계하라. 분석할 수 없는 것은 피하라"고 경고했을 것이다. 비상장주식, 글로벌 시장, ESG, 펀드매니저 운용 등 현대적 가치투자자들이 직면한 각종 환경변화와 최신 전략도 심층적으로 해설하고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주식투자자, 경제학자, 교수다. 컬럼비아대 차석으로 졸업했고, 월스트리트에 진출해 스물여섯에 연봉 60만 달러를 받는 파트너 자리에 올랐다. 1929년 대공황 때 거의 전 재산을 잃은 후,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개념 등 체계적인 가치투자 철학을 확립했다. 《증권분석》《현명한 투자자》을 집대성하는 계기였다. 말년에는 컬럼비아대에서 '증권분석'을 가르치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월터 슐로스 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데이비드 도드(David L. Dodd)는 주식투자자이자 경제학자, 재무 분석가, 교육자, 작가다. 벤저민의 제자이자 동료다. 그레이엄의 강의 필사본이 《증권분석》의 기초가 됐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있으며 재무 분석, 기업 가치평가, 투자 이론 교육에 힘썼다. 그레이엄의 사상적 동반자이자 '가치투자의 공동 설계자'라는 평가다.
이건은 장기신용은행에서 주식 펀드매니저, 국제 채권 딜러 등을 담당했고 삼성증권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일했다. 영국에서 국제 증권 딜러 자격을 취득했다. 《찰리 멍거 바이블》《대한민국 1%가 되는 투자의 기술》 등을 썼고,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증권분석》(제3판·제6판) 등 60여 권을 옮겼다.
박성진은 이언투자자문 대표 겸 CIO다. 독서 모임 '사피엔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완벽한 종목 추천》등을 옮겼다.
설윤성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현재는 토터스자산운용㈜ 대표다. 투자라는 렌즈로 세상과 인간을 보며 겸손함을 배우고 있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