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동향] 월별 수출액 추이.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무역 역사상 전 기간을 통틀어 월간 기준 최고 흑자 규모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일이나 부족한 악조건 속에서도 일평균 수출액은 49.3% 급증한 35.5억 달러를 찍었다.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 벽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수출입동향] 월별 수입액 추이.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초과 수요가 만든 반도체 대호황, 컴퓨터·무선통신 동반 질주
전체 수출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160.8% 폭등한 25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발생한 초과 수요가 메모리 가격 급등을 불렀다.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컴퓨터 수출도 221.6% 치솟은 25.6억 달러를 달성했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무선통신기기는 신형 스마트폰 완제품 출시에 힘입어 12.7% 증가한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역시 주력 제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며 7.1% 성장한 13.1억 달러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선박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인도 물량 확대로 41.2% 뛰어오른 22억.1 달러를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조업일수 직격탄 맞은 자동차, 유가 하락에 고전한 석유화학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고전한 품목들도 존재한다. 자동차 수출은 48.1억 달러로 20.8%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역시 22.4% 줄어든 14.5억 달러에 그쳤다. 명절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3일 감소가 생산 물량 축소로 직결됐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 물량 자체는 늘었다. 글로벌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수출 단가가 하락해 전체 금액은 3.9% 감소한 3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철강 수출도 각각 15.4%, 7.8% 줄었다. 글로벌 공급 과잉에 단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설비투자 부진까지 겹치며 16.3% 감소한 32.6억 달러에 머물렀다.
[수출입동향]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 2026년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5억 달러를, 수입은 7.5% 늘어난 5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무려 155.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아세안 2월 역대 최대, 춘절 악재 뚫어낸 중국 수출
지역별 성적표를 보면 9대 주요 수출 시장 중 7곳에서 플러스 성장을 일궈냈다.
미국 수출은 29.9% 증가한 128.5억 달러로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와 기계류 부진을 반도체와 컴퓨터의 세 자릿수 폭발적 성장세가 완벽히 상쇄했다. 바이오헬스와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도 고르게 힘을 보탰다.
중국 수출은 34.1% 뛴 127.5억 달러를 달성했다. 춘절 연휴 탓에 조업일수가 줄어 다수 품목이 타격을 입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와 컴퓨터, 석유제품이 맹활약하며 전체 실적을 강하게 견인했다.
아세안 시장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선박의 선전으로 30.4% 증가한 124.7억 달러를 기록해 2월 기준 1위에 올랐다.
유럽·인도·중동·일본 고른 상승세, 중간재 수입 증가 확연
EU 수출은 10.3% 늘어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세 속에 반도체, 바이오헬스, 선박이 고르게 팔려나갔다. 인도 수출은 8.0% 증가한 17.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대중동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철강 등의 호조로 17.3억 달러를 기록해 0.5% 올랐고 일본 수출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0.6% 상승한 22.8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중남미와 CIS 지역은 각각 2.0%, 22.1% 뒷걸음질 쳤다.
수입 부문에서는 에너지 도입액이 1.4% 감소해 9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11.4% 줄어든 영향이 컸다. 비에너지 분야는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전화기 등의 유입이 확대되며 9.6% 증가한 426.4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 불확실성 돌파할 수출확대방안, 글로벌 5강 도약 정조준
정부는 이번 2월 수출 실적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경계심도 보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조업일수 감소를 이겨내고 주력 품목들이 전체 성장을 이끌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미 관세 합의를 바탕으로 대미 수출 여건 훼손을 막고, 대미 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어떤 외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무역 구조 확립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2월 25일 발표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기반으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고, 금융·전시·인프라 등 지원 체계를 혁신하고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의 수출 저변을 크게 넓히기로 했다.
김 장관은 "올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