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109회 정기연주회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적 에너지, ‘흥(興)’
  • 정해든
  • 등록 2025-03-06 09:03:25
  • 수정 2025-03-06 11:22:30

기사수정
  • - 3.22(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신창용 협연으로 열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3월 22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데이비드 이(David Yi) 예술감독은 '흥(興)'을 부제를 선정했다.


이번 공연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d단조 Op.30>과 <교향적 무곡 Op.45>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치열한 대화가 돋보이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피아니스트 신창용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풍부한 오케스트라 색채와 극적인 전개가 특징인 ‘교향적 무곡’을 진중하고 깊이 있는 데이비드 이 지휘자만의 음악적 해석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대중을 사로잡으며 K-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하는 클래식 스타다.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 2016년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했다. 2022년,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레이먼드 E. 버크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21년 롯데콘서트홀 포함 4개 도시의 리사이틀 투어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023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뉴욕 카네기 잔켈홀, 와일홀, 보스턴 조던홀, 독일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이탈리아 바를레타 뮤직 페스티벌,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에 초청되었고 체코 브르노 필하모닉, 유타 심포니, 오클랜드 심포니, 센다이 필하모닉,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2022년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 2024년, 2025년 아트센터인천 마티네 시리즈의 호스트로 선정되어 협연과 실내악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2년 신설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 첫 수상자이기도 하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단순히 기술적인 역량을 넘어, 라흐마니노프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한 작품이다. 거친 폭풍처럼 밀려오는 첫 번째 악장의 강렬한 에너지와 두 번째 악장에서 드러나는 서정적인 고요함은 마치 인생의 갈등과 치유를 그려내는 듯하며 세 번째 악장의 격렬한 전개는 긴장감 넘치는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이 작품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화가 서로를 끌어당기며, 각 악장이 하나의 거대한 감정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진정으로 위대한 ‘음악적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작약과 공터 진저리가 날 만큼 벌어질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작약은 피었다갈비집 뒤편 숨은 공터 죽은 참새 사체 옆 나는살아서 작약을 본다어떨 때 보면, 작약은목 매 자살한 여자이거나불가능한 목적지를 바라보는 슬픈 태도 같다.아이의 허기 만큼이나 빠르게 왔다 사라지는 계절작약은 울먹거림.알아듣기 힘들지만 정확한 말 살아서 작약을 보고 있...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명년 봄 파도는 순해지고 풀이 돋고 목덜미의 바람이 기껍고 여자들의 종아리가 신나고 신입생의 노트에 새 각오가 반짝이고 밥그릇과 국그릇 위로 오르는 김이 벅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상처는 아물고 커피가 맛있고 입맛이 돌고 안되던 드라이브가 되고 시인도 시인이 되고.... 시인도 다시 시인이 되고 혁명이 오고 봄, -장석남 시인의 시 '...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사랑하는 별 하나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될 수 있을까.외로워 쳐다보면늘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가슴에 화안히 안기어눈물짓듯 웃어 주는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별 하나를 갖고 싶다.마음 어두.
  4. [송형선의 희망공간] 마음속에 또다시 짙푸른 4월을 새기며 몇 주전이다. 3월이 가고 4월이 왔다. 잔뜩 움츠린 꽃봉오리들도 활짝 폈다. 기세등등한 꽃들의 기세로 완벽한 봄이 돌아왔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산과 들에 꽃향기가 출렁거렸다. 3월부터 핀 산수유, 목련, 개나리에 진달래, 이름 모를 꽃들까지 산과 들판에 향연이 펼쳐졌다. 바다 건너 제주에도 마찬가지였다. 유채꽃이 만개했다. 그야말로...
  5. [지창영의 시와 사회] 그 눈가에 맺힌 이슬 전야(前夜)는 특정한 일이나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 시기나 단계를 뜻한다. 전야는 보통 변화를 앞두고 있으므로 설렘을 동반하기도 하고 다부진 각오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선거만큼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흔치 않다.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사회에 일정 부분 변화가 일기도 한다. 그러나 그간 있었던 선거가 우리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