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한국전쟁 75주년 한반도 평화 인천행동 출범 기자회견 모습
인천지역 시민·사회·노동·정당 등 제 단체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인천지역 주요 연대 단체인 인천자주통일평화연대, 민주노총인천본부, 인천자주평화연대, 인천지역연대,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와 개별 단체인 노동희망발전소, (사)평화주권행동 인천평화너머, 생명평화포럼, 인천노사모, 참살이문학 등 30여 개 단체가 10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광복80주년 한국전쟁75주년 한반도평화 인천행동’(이하 인천행동)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천행동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평화 도시 인천의 위상을 되찾고 인천이 동북아 평화의 중심도시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인천시민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흔들렸던 민주주의를 다시 튼튼히 세우고 80년 분단체제를 끝장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행동을 제안한 인천자주통일평화연대 이성재 상임대표는 “전쟁이 끝난 지 72년이 됐지만 우리는 아직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분단 체제”라면서 “인천행동을 통해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이 분단 체제를 끝장내자”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김광호 본부장은 지지 발언을 통해 “진정한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이제 비로소 첫발을 떼었다”라고 진단하고 “분단 대결 구조를 이용하여 전쟁을 일으켜 정치 권력을 연장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던 범죄가 다시는 재발할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인천지역연대 강주수 상임공동대표는 “현재 우리 정부는 한반도 분쟁 완화와 평화 실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라면서 남북 간 적대적 군사 행동 중단과 평화 교류 협력을 주문했다.
평화도시만들기네트워크 장수경 운영위원장은 “맥아더 동상과 한미동맹 기념탑으로 상징되는 자유공원은 1919년 13도 대표자 회의가 열린 곳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을 이끈 의미 있는 장소”라면서 평화의 가치가 빠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인천행동 주요 사업은 △ 광복 80주년 기념강연회 △ 인천상륙작전을 평화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 △ 평화 깃발로 월미도 에워싸기 △ 자전거 평화 행진 △ 월미도와 강화도 답사 △ 자유공원을 만국공원으로 명칭 변경 △ 맥아더 동상을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이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