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창호가 세운 흥사단, 창립 112년 기념식 성황리 마무리···"민족·정치·사회·교육 평등 위해 힘 모으자"
  • 박영준
  • 등록 2025-05-15 08:39:53
  • 수정 2025-05-15 12:00:09

기사수정

흥사단 창립 112년 기념식

13일 '흥사단 창립 112년 기념식'이 열렸다. 흥사단은 도산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고자 창립한 단체다.


조현주 이사장 직무대행은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도산이 강조한 주인정신이다. 참다운 주인정신 실천으로 사회에 애기애타의 마음을 퍼트리자"며 "세계시민의 철학으로 민족 평등, 정치 평등, 사회 평등, 교육 평등의 사회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모범 원로단우 추대식에서는 1965년에 흥사단에 들어가 60년 넘게 흥사단 운동과 발전에 헌신한 최동수, 이윤배 단우를 추대했다. 창립 기념 포상 수여식에서는 흥사단 시민운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단우와 청소년 지도자들에게 이사장 표창 및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어 글로벌 흥사단 원년의 의미를 담아 상해지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상해대회에 대한 소개를 국내지부-미주위원부-상해지부의 단우들과 공유했다. 상해대회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산 안창호와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적 시민단체로 도약하자는 의미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다. 흥사단 상해지부는 도산의 독립운동 전진기지로 1920년 상해에서 설립한 흥사단 원동위원부의 후신이다.

 

도산 선생은 통합임시정부의 주춧돌을 놓은 지도자였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 광복 80주년과 임시정부가 수립된 상해라는 두 요소가 결합한 역사적 무대 위에서 흥사단이 10월에 개최하는 상해대회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하고 흥사단이 추구하는 평화와 세계시민 정신을 확산하는 공공외교의 장이 될 것이다.

 

이명필 상해지부장은 "흥사단의 세계적 도약을 위해 상해대회에 단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며,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미래와 흥사단 운동을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작약과 공터 진저리가 날 만큼 벌어질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작약은 피었다갈비집 뒤편 숨은 공터 죽은 참새 사체 옆 나는살아서 작약을 본다어떨 때 보면, 작약은목 매 자살한 여자이거나불가능한 목적지를 바라보는 슬픈 태도 같다.아이의 허기 만큼이나 빠르게 왔다 사라지는 계절작약은 울먹거림.알아듣기 힘들지만 정확한 말 살아서 작약을 보고 있...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명년 봄 파도는 순해지고 풀이 돋고 목덜미의 바람이 기껍고 여자들의 종아리가 신나고 신입생의 노트에 새 각오가 반짝이고 밥그릇과 국그릇 위로 오르는 김이 벅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상처는 아물고 커피가 맛있고 입맛이 돌고 안되던 드라이브가 되고 시인도 시인이 되고.... 시인도 다시 시인이 되고 혁명이 오고 봄, -장석남 시인의 시 '...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사랑하는 별 하나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될 수 있을까.외로워 쳐다보면늘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가슴에 화안히 안기어눈물짓듯 웃어 주는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별 하나를 갖고 싶다.마음 어두.
  4. [송형선의 희망공간] 마음속에 또다시 짙푸른 4월을 새기며 몇 주전이다. 3월이 가고 4월이 왔다. 잔뜩 움츠린 꽃봉오리들도 활짝 폈다. 기세등등한 꽃들의 기세로 완벽한 봄이 돌아왔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산과 들에 꽃향기가 출렁거렸다. 3월부터 핀 산수유, 목련, 개나리에 진달래, 이름 모를 꽃들까지 산과 들판에 향연이 펼쳐졌다. 바다 건너 제주에도 마찬가지였다. 유채꽃이 만개했다. 그야말로...
  5. [지창영의 시와 사회] 그 눈가에 맺힌 이슬 전야(前夜)는 특정한 일이나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 시기나 단계를 뜻한다. 전야는 보통 변화를 앞두고 있으므로 설렘을 동반하기도 하고 다부진 각오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선거만큼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흔치 않다.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사회에 일정 부분 변화가 일기도 한다. 그러나 그간 있었던 선거가 우리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