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동의 하늘·땅·바다, LIG넥스원이 지킨다…'WDS 2026'서 'K-방산 벨트' 구축 총력전
  • 박영준
  • 등록 2026-02-09 09:37:08
  • 수정 2026-02-09 13:22:12

기사수정
  • - 천궁-II 신화 잇는 다층 방어망·유무인 복합체계 과시
  • - 협력사 동반 진출 및 사우디 현지화 전략 가속화

항공기 교전 능력을 강화하고 탄도탄 요격 능력을 구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천궁-II'로 중동의 하늘길을 연 LIG넥스원이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땅과 바다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국방 솔루션을 앞세워 'K-방산 중동 벨트' 확장에 나선다. 


LIG넥스원이 8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World Defense Show 2026)'에 참가해 통합 대공망부터 유무인 복합체계까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천궁'의 기적, '통합 대공 솔루션'으로 굳힌다


LIG넥스원에게 사우디는 약속의 땅이다. 2024년 국산 요격 미사일 '천궁-II'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방산의 새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이번 WDS 2026은 그 성공 신화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견고한 '방산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천궁-II를 필두로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CHIRON) 등을 아우르는 '다층 방어 통합 솔루션'을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


단순히 미사일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적의 포탄을 찾아내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적의 통신을 교란하는 전자전기(SOJ)를 함께 전시해 탐지부터 요격, 전자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완벽한 방어 체계를 사우디 군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미사일과 드론 등 복합적인 공중 위협에 직면한 중동 국가들의 안보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구성이다.



LIG넥스원이 2월 8일부터 5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 참가해 통합 대공망, 차세대 항공 무장, 유무인 복합체계를 아우르는 차세대 종합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확대에 나선다.

공중·지상·해양 아우르는 '입체적 미래 전장' 제시


방어망을 넘어 공격 자산에서도 LIG넥스원의 기술력은 빛을 발한다. 공중에서는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공대지유도탄과 한국형 단거리·장거리 공대공유도탄, 그리고 자체 개발 중인 다목적 순항미사일(L-MCM)까지 다종의 유도무기가 전시된다. 


여기에 지상군의 작전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혀줄 중형 무인기까지 더해져 '공중 우세'를 위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상과 해양 전력 역시 '유무인 복합체계(MUM-T)'라는 미래 트렌드에 맞춰 진화했다. 지상에서는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Raybolt)과 함께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무인지상차량 'L-Sword', 그리고 4족 보행 로봇인 고스트로보틱스의 'VISION60'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해양에서는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Poniard)과 함정 방어 미사일 해궁,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AUV) 등을 통해 수상과 수중을 넘나드는 무인 정찰 및 타격 능력을 과시한다.


 

'팀 코리아' 시너지와 '동반 성장'의 가치 실현


이번 전시회는 LIG넥스원의 단독 무대가 아닌, 대한민국 방산 생태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중공업 등 대표 플랫폼 기업들과 손잡고 전장 영역별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플랫폼에서 무장,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연결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팀 코리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눈에 띄는 점은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이다. LIG넥스원은 경원산업, 그린광학, 마이크로인피니티 등 'A1 Society' 소속 10개 협력사를 위한 공동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지원을 넘어, 기술 지원과 품질 관리 등 ESG 경영을 실천하며 K-방산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WDS를 통해 사우디 국영 방산기업(SAMI) 등과 현지 생산 및 정비(MRO) 협력 체계를 논의하며 사우디의 '비전 2030' 국방 현지화 목표에 기여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천궁-II 수출로 쌓아 올린 압도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톱티어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2026년 1월 소비심리 훈풍…'집값·금리 상승' 전망도 꿈틀 2026년 새해, 소비 심리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6개월 전과 비..
  2. [수출입동향] 2026년 1월, 수출 6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끌고 미국·중국 밀었다 대한민국 수출이 2026년 새해 첫 달부터 유례 없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9%나 급증한 65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중 처음으로 600억 달러 선을 돌파한 실적이자 8개월 연속 해당 월의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수...
  3. [경제포커스] 연봉 올랐는데 실수령액은 그대로?…2026년 건보료·국민연금 동반 인상 김당황 씨는 지난달 연봉협상에서 5% 인상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1월 월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수령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연봉은 올랐는데 통장에 들어온 돈은 지난해 12월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월 월급날을 예상한 김 씨의 스토리다. 새...
  4.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2025년 GDP 1% 턱걸이 상승…4분기는 0.3% 감소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해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한국 경제가 2025년 연간 1.0% 성장을 힘겹게 달성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
  5. [아이즈인터뷰] 정우신 시인, 불확실한 미래 그려내는 섬세한 상상력 안녕하세요? 시간 내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초대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앞서 가벼운 질문드립니다. 요즘 어찌 지내시고 계신가요?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듯 언제나 제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상에선 주어진 삶의 시간이 허비되지 않도록 루틴을 만들어 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