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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우리집 '가계수지' 적자? 흑자?···8월 월평균소득 소폭 늘었다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9-19 18:26:36
  • 수정 2025-09-19 1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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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수지는 수입과 지출을 비교해 남았는지 모자랐는지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흑자인지 적자인지가 핵심이다.


8월 통계청에서 2025년 2분기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를 발표했다. 월평균 소득이 1분위(하위 20%) 가구는 119만4,000원(전년동분기대비 3.1% 증가)이었고, 5분위 가구는 1,074만3,000원(0.9% 증가)이었다.


그럼 가계수지(household's total income and expenditure)란 무엇인가. 가정에서 일정 기간 수입(명목소득)과 지출을 비교해 남았는지 모자랐는지 표시한 것으로 흑자인지 적자인지가 핵심이다. 


흑자라면 수입의 일부만 사용한 것이며, 적자면 수입 외에 빚이나 다른 경로로 돈을 끌어 쓴 것이다. 통계청에서는 가구, 사업체, 농어업 관련 통계를 만들기 위해 표본조사를 하고 있다. 


가계수지 통계는 개인의 재정 상태는 물론 국가의 경제 전체를 진단하는 데 중요하다. 통계청의 가계수지동향은 국민의 소득수준, 소비패턴, 생활 수준 변화를 파악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뉴스기사에서는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2025년 2/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06만5,000원(전년동분기대비 2.1% 증가)이다' 같이 쓰인다.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을 다 조사하려면 돈과 시간, 행정력 낭비가 심하기에, 전국을 대표할 표본가계를 뽑아 추정해 효율을 높인다. 표본 가계에는 한 달간 소독과 지출을 기록하게 하고, 그 기록을 토대로 가계수지 통계를 작성·발표한다.


가계부 소득항목에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항목이 있고, 비용항목에는 식료품비, 주거비, 수도광열비, 보건의료비 교육비 항목이 있다.


가계동향조사는 가구 소득과 지출을 분기별로 시의성 있게 작성·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단위 동향은 연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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