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트북 5종 왕중왕전(뉴스아이즈 AI)
2025년 노트북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신학기와 취업 시즌은 물론, 실사용자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쏟아지는 광고 홍수 속에서 '진짜' 좋은 노트북 찾기가 힘들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6인치급, 최신 CPU와 16GB램을 탑재한 인기 노트북 5종(삼성전자, 애플, ASUS, LENOVO, LG전자)을 선정해 테스트를 했다.
노트북 휴대성 분석
휴대성 압도적 1위 LG전자 vs 묵직한 존재감 ASUS
매일 노트북을 백팩에 넣고 뛰어야 하는 '통근러'나 '통학러'에게 무게는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다. 이 부문에서 LG전자(16Z90TS)가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LG전자 본체 무게는 1,220g. 충전기를 더해도 1,374g에 불과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1,737g), 애플(1,744g)보다 가벼웠다. 가장 무거운 ASUS 제품보다는 66% 수준에 불과했다. LG전자 충전기 무게(154g)는 타사 대비 매우 가벼워, 어댑터까지 챙겨야 하는 날에도 부담이 가장 적었다.
ASUS(TP3607S)는 딜레마에 빠졌다. 본체만 1,750g, 충전기를 합치면 2kg이 넘는 2,085g을 기록했다. 화면이 360도 돌아가는 힌지와 터치 패널을 탑재했다지만, 휴대성만 놓고 보면 낙제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본체와 충전기 합산 무게가 약 1.7kg대로 비슷했으나, 레노버(ThinkPad X9-15Gen1) 1,694g보다 조금 무거웠다.
노트북 구동소요시간 종합결과
괴물 같은 배터리 지구력 LENOVO vs 효율 꽝 LG전자·애플
카페 명당자리를 찾아 콘센트를 헤매는 것이 지긋지긋하다면 이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배터리 완충 후 밝기 350nit 조건에서 문서 작업과 영상 재생을 반복한 결과, 제품 간 격차는 무려 2.3배까지 벌어졌다.
레노버는 무려 13시간 2분을 버텼다. 아침 9시에 출근해 야근을 마칠 때까지 충전기가 필요 없는 수준이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5시간 42분을 기록하며 '최하위' 오명을 썼다. 가벼운 무게와 맞바꾼 것이지만 적어도 너무 적다.
'배터리 효율' 대명사로 불리던 애플 역시 6시간 6분에 그쳐, 이번 테스트 환경(밝기 350nit 고정 등)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ASUS는 9시간 19분, 삼성전자는 8시간 56분을 기록했다.
노트북 디스플레이 품질 종합결과
시각·청각 품질의 애플 vs 아쉬운 디스플레이 ASUS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즐기는 '콘텐츠 소비자'라면 스펙표의 숫자보다 '품질'이 중요하다.
디스플레이 제왕은 애플이었다. SDR 환경에서 색 정확성, 명암비, 감마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에서 애플(A3241)이 유일하게 '상대적 우수(★★★)'를 받았다. 디자이너나 영상 편집자에게는 애플이 가장 안전한 선택지였다.
삼성, 레노버, LG가 '양호(★★)'를 받은 반면, ASUS는 유일하게 '보통(★)' 평가를 받았다. 가성비를 내세우니 패널 품질에서 원가 절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음향 품질(스피커)에서는 애플, 레노버, LG전자 3개 제품이 원음 왜곡 없이 소리를 잘 재생해 '상대적 우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양호', ASUS는 여기서도 '보통'에 머물렀다.
다행히 화상회의에 쓰이는 전면 카메라는 5개 전 제품이 화질, 노이즈, 색 정확성 등에서 모두 '우수'를 받아 어떤 제품을 쓰든 예쁜 화면을 기대할 수 있다.
네트워크 속도 종합결과
구동 및 네트워크 최적화 삼성·LG vs 뜻밖의 고전, 애플
CPU나 램 용량은 비슷하지만, 체감 속도는 달랐다. 삼성·LG는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엑셀, PDF 등 무거운 문서를 열 때 가장 빠른 반응 속도(상대적 우수)를 보였다.
나머지 3개 제품은 '양호' 수준이었다. 충전기를 빼면 5개 제품 모두 성능이 '양호' 수준으로 평준화되었다.
와이파이 송수신 속도를 측정하는 네트워크 테스트에서 삼성, ASUS, 레노버, LG 4개 제품이 '우수'를 받았는데, 애플만 '보통'을 받았다. 폐쇄적인 생태계 특성 탓인지, 범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순수 속도가 타사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품 편의성·구성품 등 특성
편의성은 LG가 애플 압도···가성비·가격은 ASUS
애플은 역시나 '동글(젠더)'이 필수다. USB-C 단자 2개만 있을 뿐, USB-A 단자나 HDMI 포트가 아예 없어 편의성이 떨어졌다.
LG전자는 USB-C 2개, USB-A 2개, HDMI까지 갖춰 별도의 허브 없이도 주변기기 연결이 가장 자유로웠다.
ASUS는 170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기능이 가장 많았다. '스위블'(화면 뒤로 젖힘) 기능, 터치스크린, 전용 펜, 마우스까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무거움만 감수하면 가성비로는 최고였다.
2025년 4월 기준 조사 제품 구입가는 ASUS(170만 원), 삼성(199만 원), 레노버(209만 원), 애플(219만 원), LG(234만 원) 순이었다.
소비자원, '제품별 스펙 차이 명확'···구동 속도는 상향 평준화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백승일 팀장은 "구동 속도는 전 제품이 상향 평준화되었으나 휴대성,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은 제품별로 명확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절대 강자'는 없다지만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동이 잦은 영업직·대학생은 LG전자(충전기 휴대)가 가벼워서 좋다.
충전기를 들고 다니기 귀찮다면 LENOVO(ThinkPad X9-15Gen1) 제품이 좋다. 장시간 외근이나 카페에 자주 다닌 사람에게 필요한 스펙이다.
디자이너·영상러처럼 화질과 음질이 최우선이라면 애플(A3241)이, 다양한 기능에 가성비 찾는 실속파라면 ASUS(TP3607S)가, A/S 편하고 무난한 제품이 좋은 사람들이라면 삼성전자(NT960XHA) 제품이 사용할 만하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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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