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5년 9월…증시 '역대 최대, 가계·기업 대출 '숨고르기'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10-16 15:02:42
  • 수정 2025-10-21 23:48:00

기사수정
  •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3600선 돌파
  • - 사상 최고치 경신 가계대출 증가 폭 '뚝'
  • - 기업대출도 분기 말 상환에 '주춤'


9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시장 활황과 대출 시장 위축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세는 모두 둔화됐다.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고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활활'…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9월 코스피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월 말 3,186포인트였던 코스피는 9월 말 3,425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어제는 3,657.3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주도했다.




가계·기업 대출 증가세는 '주춤'


뜨거운 주식시장과 달리 대출 시장은 냉각됐다. 9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조 원으로, 전월(+4.1조 원)에 비해 증가 폭이 상당 부분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5조 원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3.8조 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고,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으로 0.5조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증가 규모 역시 8월 8.4조 원에서 9월 5.3조 원으로 줄었다. 


대기업대출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으로 증가 폭이 3.8조 원에서 1.3조 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추석 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4.5조 원)과 비슷한 4조 원 증가했다.



국고채 금리 오르고, 자금은 단기 피난처로


9월 금융시장에서는 불안 심리도 감지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 말 기준 2.58%로, 전월(2.43%) 대비 0.09%p 상승했다. 9월 하순 이후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영향이다.


금융기관 수신 동향을 보면 자금의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다. 


은행 수신은 31.9조 원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이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자금을 예치하면서 수시입출식예금이 35.5조 원 급증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4.2조 원 감소로 전환했는데, 법인자금 유출과 국고 자금 인출이 겹친 머니마켓펀드(MMF)에서만 28조 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