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산업 ➄SK하이닉스, HBM 메모리 기술 혁신···AI 시대 선도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1-04 11:46:18

기사수정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세계 최초로 12층 HBM3E의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16층 HBM3E 개발을 발표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2024년 9월,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2층 HBM3E 메모리의 양산을 시작했다. 기존 8층 HBM3 대비 50% 더 높은 용량(36GB)을 제공하며, 데이터 전송 속도는 9.6Gbps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는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 DRAM 칩 두께를 기존 대비 40% 줄여 동일한 두께에서 더 많은 층을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GPU에 탑재돼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두달 뒤인 11월, 'SK AI 서밋 2024'에서 세계 최대 용량(48GB)의 16층 HBM3E 개발을 공식 발표했고 2025년 초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 12층 제품보다 학습 성능은 최대 18%, 추론 성능은 최대 32%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MR-MUF(Molded Underfill) 기술과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을 적용해 안정적인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해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차세대 GPU와 AI 가속기 설계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HBM 기술 혁신 외에도 다양한 AI 메모리 솔루션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HBM1부터 HBM3E까지 모든 세대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유일한 기업으로, AI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 또한 컴퓨팅과 저장 기능을 통합한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를 개발하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도 HB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첨단 공정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비용 관리도 필요하다. 


AI 및 HPC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힘을 쏟는 이유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으니갈색의 가루가 묻어 나온다너는 그것이 벌레의 똥이라고 우기고나는 달빛을 밟던 고양이들의 발소리라 하고천둥소리에 놀라 날아들던 새의 날갯짓 소리라 하고새벽바람에 잔..
  2. [새책] 번아웃 겪는 2040세대를 위한 제안 《셀프 콤마》···하루 5분 '일상돌봄 코칭' 끝없는 경쟁과 정보 과잉 속에서 번아웃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2040세대가 늘고 있다. '더 애써야만 살아남는다'는 압박감은 우리도 모르는 새에 소중한 자신을 갉아먹는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왜 마음은 늘 허탈하고 공허한 것일까?새로운제안에서 15년 차 HRD(인적자원개발) 교육전문가 이종미의 첫 책 《셀프 콤마》를 펴냈다. 과부하...
  3.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가전 라이벌전···삼성 'AI·상생' vs LG '할인·구독' 정면승부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월 1일 시작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며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패키지와 소상공인 상생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고, LG전자는 높은 할인율과 구독 서비스를 무기로 맞불을 놓으며 11월 소비자들의 지갑 공략에 나선다.삼성...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접히다 "지금 화장 중입니다"승화원 전광판에는 뜨거운 불길이 일고한곳에 모인 우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 없었다전광판이 바뀌고눈물이 마르기 전 냉각을 마친 어머니를 모시러 갔다육중한 철문이 열리고철제 침대가 끌려 나왔다붉은 장미로 채운 관과 황금빛 수의는 간 곳 없고주검을 눕힌 그 자리타다만 뼈 몇 개와 재만 놓여 있...
  5. [새책] 20대 청년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세계 바꿀 가장 날카로운 무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되는 지금, 왜 다시 마르크스주의를 읽어야 할까? 1%의 부자가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가 계속되면 마르크스주의는 다시 부활할까?오월의봄에서 20대 청년 이찬용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을 펴냈다. 그동안 나온 마르크스주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됐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