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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산업 ➅한화오션, 방산·친환경 선박 호조···39척 11조 수주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1-04 1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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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2024 World Ecomonic Forum)

지난해 한화오션은 방위산업과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국내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과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9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서는 암모니아 추진선과 로터세일(Rotor Sail) 기술에 대한 다수의 인증을 획득하며 탈탄소 비전을 구체화했다.


  • 미국 선급 ABS와 협력해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선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지만, 유출 시 독성과 폭발 가능성이 있어 취급이 까다롭다. 한화오션은 정량적 위험도 평가(QRA)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며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차세대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국내 최초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로터세일이 선박에 적용 가능한 설계임을 인증받은 것이다. 

방위산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해군과 군수지원함 및 유지·보수(MRO) 계약을 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필리핀 조선소 인수를 통해 MRO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검증받는 중요한 사업이었다. 특히 잠수함 및 특수선 프로젝트에서도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K-해양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39척, 7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1조 원) 규모 선박 수주는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많다. LNG운반선과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


  • 구체적으로 그리스 최대 해운사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약 7135억 원에 수주했고 2027년 인도할 예정이다.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 FSRU는 육상 터미널 건설 없이 천연가스를 경제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설비로, 한화오션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5,454억 원 규모의 FSRU 1척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한화오션은 "203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연료 추진 친환경 선박 비중을 100%로 확대하겠다"며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에너지사업 역량과 해양 경쟁력을 접목해 해양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을 비롯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등 차세대 연료를 활용한 선박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철강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등 외부 요인은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 심화 속에서 기술력 강화와 비용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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