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입동향] '관세 장벽' 뚫고 수출 610억 달러로 8.4%↑···반도체 173억 달러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라는 거센 역풍도 한국 수출의 '반도체 엔진'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11월 수출이 610억 달러를 돌파하며 1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인공지능 열풍에 올라탄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세우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주춤했던 자동차와 이차전지도 반등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관세 장벽에 ...
"돈 없다"며 150만 원씩 찔끔···'상습 체불' 계성건설, 결국 검찰행
"법대로 하라"는 배짱이었을까, 아니면 "설마 고발하겠어"라는 안일함이었을까. 수급사업자의 눈물을 외면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마저 뭉개온 계성건설이 강력 제재를 당했다.공정위는 하도급 대금 지급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계성건설과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이다.10월 4억 원대 대금 미지급으로 제재를 ...
[한국은행 경제전망] '관세 장벽'에도 반도체는 달린다···한은, 내년 성장률 1.8% 상향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라는 거센 파도가 예고됐지만, 한국 경제의 '반도체 엔진'은 여전히 뜨거웠다. 한국은행이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경기 호조와 내수 회복세를 근거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한국은행은 27일 '경제전망(Indigo Book)'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0.9%에서 1.0%로, 2026년 성장률을 1.6%에..
서울시, "배민 잡을 건 수수료"···버거킹·도미노도 서울배달+땡겨요 동맹 합류
"수수료 비싸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요즘, 조용하지만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앱이 있다. 바로 공공배달앱 '땡겨요'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5,000원 할인 쿠폰'이 대란을 일으키며 알뜰족의 필수 앱으로 등극한 땡겨요가 이번에는 피자와 햄버거 업계의 공룡들과 손을 잡았다. 배달 시장 판...
20억 제3자 이익에 손해는 투자자가?···금감원, 마스턴투자운용에 112억 과징금·기관경고 등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이익을 고의로 훼손하고 대주주 일가에 부당한 자금을 지원한 마스턴투자운용에 기관경고와 함께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하는 등 시장 교란 행위에 제재를 가했다.투자자 신뢰 배신한 '통행세' 거래 20억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신뢰'는 생명과도 같은데,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여준 행태는 투자자들에 대한 배.
'보험사 몰아주기' 딱 걸린 우리카드···공정위, '방카룰' 위반 제재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이자, 금융기관이 보험을 팔 때 지켜야 할 철칙이기도 하다. 특정 보험사 상품만 집중적으로 팔아주는 걸 막기 위한 이른바 '방카슈랑스 룰(25% 룰)' 이야기다. 우리카드는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특정 보험사 상품을 한도 이상으로 '몰아주기' 판매하다 제재를 받게 됐다....
금감원, 영업소 몰래 옮기고 보고서 누락한 제이파이낸스대부에 과태료 부과
제이파이낸스대부가 영업소 소재지를 변경하고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업무보고서 제출 의무마저 위반해 제재를 받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1일 과태료 440만 원을 부과했다.대부업자는 영업소의 명칭이나 소재지가 변경될 경우, 사유 발생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금융감독원장에게 변경등록을 해야 한다. 금융 이용자 보호와 건전한 ..
금감원, 약관 변경하고 고객엔 안 알린 유안타증권에 과태료 등 제재
유안타증권이 전자금융거래 약관을 변경하면서 고객들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약관이 바뀌면 시행 한 달 전부터 고객에게 알려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19일 금융감독원은 유안타증권에 과태료 2880만 원을 부과하고, 관련 직원에게는 '자율처리 필요사항'을 통보했다.약관 8번 바뀔 동안 고...
'80년대생 임원 20%' SK, 젊은 피 앞세워 현장 실행력 높인다
SK그룹이 2026년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1980년대생 인재를 대거 발탁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것이다. 40대·80년대생 전면 배치…더 젊어진 SK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세대교체'와 '현장 중심'이다. 2026년 신규 선임 임원 85명 중 20%인 ...
야놀자, 각자대표로 최찬석·이철웅·이준영 선임···나스닥 향한 '3각 편대' 출격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3개 사업 부문 대표를 새로 선임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향한 퍼즐 맞추기로 풀이된다. 야놀자가 그룹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지주 부문에 최찬석 코퍼레이션 대표를, 컨슈머 플랫폼 부문에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 이준영 야놀...
'유니콘기업 가뭄' 든 대한민국, 코로나 후 겨우 2개 ↑···미국 717개 vs 한국 13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여행 플랫폼 야놀자.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유니콘기업'이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상징하며 우후죽순 생기던 이 유니콘기업들이 최근 들어 자취를 감추고 있다.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CB 인사이트>의 글로벌 유니콘기업 명단을 ...
LG채널, 중동 찍고 대만까지 영토 확장···두바이 거실서도 '공짜 K-TV' 본다
두바이 한 가정의 거실, TV를 켜자 익숙한 현지 뉴스 '러빙 두바이(Lovin Dubai)'와 함께 한국 프로야구(K-Baseball) 중계가 흘러나온다. 유료 케이블 신청 화면이 아니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공짜로 볼 수 있는 LG전자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중동의 사막을 건너 안방까지 파고들었다.LG전자가 자사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
이재명·시진핑, '천년의 미소'···'70조 통화스와프'로 '민생 복원' 신호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열고, '민생 중심의 실질협력'을 핵심으로 한중관계 전면 복원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경제·문화·안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재개와 초국가 범죄 공동대응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시진핑...
FTA 넘어 'K-방산·AI'로...이재명, 말레이와 미래 동맹 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환영하며, 방산·디지털·AI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세안 순방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말이슈] "남들 다 폐기해 ㅂㅅ들아" 대상이 국회의원?···검찰의 '무례 일상화'
"남들 다 폐기해 ㅂㅅ들아"5일 이른바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를 누가 훼손했는지를 두고 열린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선 김정민 수사관이 답변을 위해 준비한 자료에 수기로 쓴 글이다.김 수사관은 동료 남경민 수사관과 함께 '말맞추기'를 위해 작성했는데 그 위에 비속어로 추정되는 단어들을 쓴 것이다.여기에는 "...
'공영방송 정상화' 위한 개정 방문진법·EBS법 9일 시행···'합의·협치' 강조
개정된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이 9일부터 시행된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사회적 대표성을 확보하고, 사장 선임 절차의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먼저 이사 수 확대와 추천 주체를 다변화했다. 방송문화진흥회(MBC)와 EBS의 이사 수는 9명에서 13명으로 되며, 이사 추천권은 국회뿐 아.
내 가방 속 보조배터리가 시한폭탄?···소비자원, 3개 중 1개 '과충전' 위험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가방 속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화들짝 놀랐다. 범인은 스마트폰에 연결한 보조배터리였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배터리를 보며 A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상의 필수품이 된 보조배터리, 과연 안전할까?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보조배터리 3개 중 1개는 과충전 상황에...
공정위, 니프코코리아·ITW 7년 담합에 과징금 354억 원·검찰 고발
무더운 여름 차에 타자마자 손이 가는 곳, 바로 에어컨 바람 방향을 조절하는 '에어벤트(Air Vent)'다. 운전자에게 쾌적함을 주는 이 작은 부품 뒤에서, 정작 제조사들은 소비자와 발주처를 기만하는 은밀하고도 끈질긴 담합을 7년 넘게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가 차량용 에어벤트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저지른 외국계 부.
'조작된 확률'로 유저 등친 웹젠···공정위, 이례적 과징금 1억5800만 원 부과
게이머 A씨는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에 접속해 떨리는 마음으로 '세트 보물 뽑기' 버튼을 눌렀다. 화면에 표시된 희귀 아이템 획득 확률은 0.25%. 낮은 확률이지만, 운이 좋으면 단번에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희망에 지갑을 열었다. 수십 번 시도했는데 '꽝'이었다. A씨는 자신의 운을 탓했지만, 진실은 게임사의 치밀한 속...
결혼식 비용, 강남 3,500만 원으로 경상도보다 3배 가까이 비싸
"아니, 하루뿐인 결혼식에 2,000만 원이라니, 이거 실화야?"내년 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는 최근 결혼 준비 비용을 정리하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예식장 대관료에 식대, 그리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까지.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견적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다. 주변 친구들이 "결혼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