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로고
자본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롯데손해보험에게 5일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권고' 처분을 내렸다.
2021년 한 차례 위기를 넘겼던 롯데손보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면서, 향후 1년간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이 불가피해졌다.
발단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4년 6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다. 이 평가에서 롯데손보는 핵심 건전성 지표인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4등급이라는 낙제점을 받았다.
종합등급은 3등급을 유지했지만, 자본적정성이 발목을 잡으며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 것이다.
롯데손보에게 이번 조치는 뼈아프다. 2020년 말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 4등급을 받아 2021년 9월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요구) 대상이 됐으나, 당시 한 차례 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단기간 내 적기시정조치 사유가 해소될 수 있음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이번엔 권고 조치를 부과한 것이다.
롯데손보는 2개월 안에 자산 처분, 비용 감축, 조직운영 개선 등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가 승인하면 계획에 따라 1년간 혹독한 개선 작업을 이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이번 조치가 '예방적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당장 영업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도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경영개선 이행 기간에도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지급, 신규 계약 등 모든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는 롯데손보의 유동성 상황을 밀착 감시하며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손보가 강도 높은 자구책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