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민·손혜민·김유정 지음 / 거인의정원 / 31,000원
|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유로달러와 마찬가지로 달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미국 외부에서 운용된다. 많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미국 이외의 관할권에서 운영되며, 미국 국채나 은행 예치금으로 담보를 구성하면서도 법적 책임의 영역은 분산되어 있다. 이는 유로달러와 마찬가지로 미국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넓히면서도, 통화 주권의 부담 없이 달러 시스템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p 284) |
비트코인이 국제 질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화폐'로만 보는 시각은 과연 충분한가? 현금·달러·블록체인 등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무엇이 위기에 처하며 왜 비트코인이 새 질서의 시작점으로 부상하는가?
거인의정원에서 '국가 없이도 스스로 존재하는 화폐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한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를 펴냈다.
비트코인은 국가와 개인, 제도와 시스템, 협력과 권위라는 인간 사회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문명사적 사건'이다.
이 책은 미국과 달러, 국채 시스템, 브레턴우즈·페트로달러 체제 등 기존 금융 시스템의 역사와 구조적 원리를 상세히 파헤친다.
화폐는 실물이 없는, 사회적 신뢰 위에 설계된 '기호적 실재'다. 비트코인은 금처럼 물리적 담보물도 없고 국가에 의존하지 않지만, 분산 기술과 합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한다.
비트코인을 '문명사적 전환점'으로 분석하는 화폐철학적 접근이 돋보인다. '국가는 실체하지 않지만 경외하는 순간 전쟁머신이 되고, 법은 문자일 뿐이지만 정의라고 믿는 순간 폭력으로 변한다. 저자는 비트코인·블록체인 질서가 제도·권위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 신뢰와 협력을 구성해내는지 밝힌다.
달러·스테이블코인, 세계 금융 구조·지정학, 글로벌 자본의 미래까지 촘촘한 분석이 이어진다. 스테이블코인은 현실의 금융 시스템이 충족시키지 못한 필요를 해결할 '새로운 질서의 실험장'이다.
미국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적극적이다. 디지털 세계는 탈중앙화를 추구하는데 스테이블코인의 대다수가 달러를 기반으로 한다.
'중앙 없는 돈'의 작동 원리를 꿰뚫고 있는 미국은 그 흐름을 수용하고 제도화함으로써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이라는 새로운 패권 전략을 구사하려 한다. 비트코인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가?
지은이 오태민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오태버스 대표이자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과 겸임교수다. 2014년 비트코인을 알게 된 후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해석하고 있다. 유튜브 <지혜의 족보>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에 '비트코인 A to Z'를 연재했고, EBS에서는 '오태민의 나만 모르는 비트코인'을 주제로 강연했다. 《여백의 질서》출판을 주도하며 출간을 시작해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큰글자도서] 트럼프 2.0》등을 썼다.
지은이 손혜민은 서울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이화여대 약학과를 공부했다. 현재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비트코인, 그리고 비트모빅》을 썼다.
지은이 김유정은 중국 남경사범대에서 대외한어(제2외국어로서의 중국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어 교과서 4권, 교재 등을 썼고, '2015 개정 교육과정' 개발도 참여했다. 현재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이즈앨범] 길고 긴 터널의 끝
길고 긴 겨울의 북풍 한설 끝에 봄이, 아주 벅찬 그리하여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애태우던 절망의 그 절망이 사라지고 매화, 그 희망의 봄이 왔습니다.
'아이즈 앨범' 1999년 어느 겨울 새벽
아주 추운 어느 새벽 나의 밤의 미행은 계속되었고 갑자기 친구가 나타났다 외투를 벗어주고 싶었지만 야박하게도 렌즈 노출이 3분을 넘어가고 있었다.파르르 떠는 몸의 파동과 온기를 나눌 연민의 차이처럼 찰라가 만든 결과 뒤 밀려드는 타자들의 고통이 어두웠다. 오늘처럼 쇄골이 시리면 생각나는 그 겨울 그 시간... *2001년 사진전, ...
얼어 붙은 땅에 노란 납매 그리고 동백
꽁꽁 얼어 붙은 날씨였으면 더 신기하고 감격으로 채워졌을 텐데...대한민국이 얼어붙고 혼란스러운 계절납매와 동백이가 핀 1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다
[아이즈앨범] 첫눈이 말하는 폭설 이야기
큰눈이 내려주었다차는 차대로 엉거주춤사람은 사람대로 조심조심건물들도 내리는 눈에 모서리를 잃어간다모두가 흐려지는 날인데눈 녹은 자리에 다시 큰눈 내리고내리는 만큼 길이 질퍽해져도입가에 번지는 웃음이 있다첫눈이 많이 왔다는 말과 첫눈이 빨리 왔다는 말이 있다오늘 몇 시에 나왔냐는 물음과 퇴근길은 괜찮겠냐는 물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