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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우리집 '가계부실위험지수'는?···집값 잡아야 대출 줄인다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9-16 18:13:47
  • 수정 2025-09-16 18: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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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위원회가 8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7,000억 원 늘어 7월 2조3,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1,000억 원 늘었다. 은행권은 3조4,000억 원에서 3조9,000억 원으로, 제2금융권은 8,0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처럼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하며 가계부실위험지수(Household Debt Risk Index)를 알아보도록 한다. 


HDRI는 가계의 소득, 금융자산, 실물자산 등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부채 상환능력과 부실 위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DSR 40%와 DTA 100%를 기준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위험가구'로 분류한다.


어떤 한 가구 경제가 얼마나 튼튼한지, 혹시 위험한 건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월급에서 빚 갚는 데 얼마나 나가는지를 확인해 가계 상태를 점검하는 수치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1억 원인 가계가 있다. 주택을 5억 원에 사는데, 3억 원을 2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고정금리 2%로 대출받으면 매해 18,211,800원을 갚아야 하고, 이때 DSR은 19%다. DTA는 60%이므로 HDRI는 (1 + (0.19 - 0.4)) x (1 + 0.6 - 1)) x 100 하면 47.4가 된다.


가계대출은 부동산 가격과 직결돼 있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둘러싼 정책 기조 변화는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이재명정부는 가계부담을 정부가 지는 것으로 정책 기조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와 더불어 경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려 한다. 


당선 후 '1호 행정명령'으로 '30조 원 넘는 추가경정예산도 마련했다. 서민 숨통을 트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들을 돌볼 정책 마련에 힘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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