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지음 / 푸른숲 / 18,000원누구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사람이 싫어서, 힘들어서, 대우가 좋지 않아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등.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의 기쁨을 들어볼 수 없을까?
푸른숲에서 무명 시절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되찾은 김호연의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를 펴냈다.
소설가 김호연이 스페인에서 머물며 무명작가 시절의 삶을 담았다. 돈키호테를 쫓으며 다시 글쓰기를 했고, 그 힘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20년 동안 4편의 장편을 쓴 작가는 '글쓰기의 삶을 이제 그만둬야 하나' 의심이 들었고 생계를 위해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지던스에서 3개월을 머물며 무작정 돈키호테를 파고 들었다.
그 속에서 스페인의 햇살과 문화유산 속에서 단골 카페를 만들고, 147번 버스를 타며 도시를 탐험했다.
"모험을 지속하는 동안은 언제나 돈키호테일 것이고, 집필을 멈추지 않는 동안은 계속 소설가일 것"이라는 작가는 "나는 아직도, 여전히 글을 쓰고 싶구나"를 깨달았고 그 여정이 다시 그를 소설가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나온 소설이 《불편한 편의점》이다. 작가의 순수함과 성실함이 담긴 이 책이 독자들에게 꿈을 향해 도전할 용기를 준다.
김호연은 2013년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로는 《연적》 《고스트라이터즈》 《파우스터》 《불편한 편의점》 《나의 돈키호테》 등을, 산문집으로는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김호연의 작업실》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