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이별했지만 혼자가 아닙니다' 《미씽》의 그림책 위로···2024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 정해든
  • 등록 2025-03-26 00:00:02

기사수정
  • -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 - 이별의 아픔을 위로하는 그림책
  • - 사랑과 그리움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수 지음 / 풀빛 / 17,000원이별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책. "함께 나눈 기억이 있다면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는 메시지를 그림책의 형식으로, 사랑과 그리움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풀빛에서 2024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수상한 이수 작가의 《미씽》을 펴냈다.


이 책은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의 이야기를 통해 이별의 아픔을 위로한다. 흰 고양이는 검은 고양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검은 고양이는 사라진다. 이별 후에도 흰 고양이는 추억을 통해 오늘을 살아간다.


작가는 "혼자 살아가는 흰 고양이에게 다가온 검은 고양이는 과거의 그리운 추억일 수도 있고,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잠시 들른 그리운 존재일 수도 있다. 혹은 이별했지만 언제나 곁에 있음을 알려 주는 영혼과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고 밝힌다.


작가는 강렬한 형광 핑크와 울트라마린 블루 컬러를 사용해 몽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장면을 표현한다. 그는 '삶'과 '죽음', '함께'와 '이별'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한국화의 단청처럼 화려함을 살리되 현대적인 컬러를 선택해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글자 없는 그림책이 선사하는 가슴 뜨거운 감동과 다정한 위로를 받아 보자.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10억 투자해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내 실내 체험관 새단장 한국가스공사가 평택 가스화재훈련센터 내에 실내 체험관을 새롭게 단장해 국민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 교육을 시행한다.가스공사는 21일 김환용 안전기술부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험관 개관식을 진행한 것. 김 부사장 등은 재난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시설 안전성과 교육 효과성을 점검하는 시간도 ...
  2. 인천의 문화·도시 연구 위해 인문학자·문화예술인·도시행정가·언론인·시민 모였다···19일 '인문도시연구소' … 인천문화와 도시 연구자들이 <인문도시연구소>(Humanistic City Institute)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연구소는 구월동에 마련했다. 19일 개소식에는 인문학자와 문화예술인, 도시행정가, 언론인,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과 도시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 및 연구방법론 체계화, 인천과 도시에 대한 정보 및 연구 ...
  3. 하나은행, 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MOU 체결···"인증서 부정사용·금융피해 방지한다" 하나은행이 21일 국내 주요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함께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추진 및 마케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금융권 인증서는 금융기관 특유의 강화된 다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본인확인' 수단이다. 그동안은 은행별로 사용했는데 이...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영진설비 돈 갖다주기 막힌 하수도 뚫은 노임 4만원을 들고영진설비 다녀오라는 아내의 심부름으로두 번이나 길을 나섰다자전거를 타고 삼거리를 지나는데 굵은 비가 내려럭키슈퍼 앞에 섰다가 후두둑 비를 피하다가그대로 앉아 병맥주를 마셨다멀리 쑥꾹 쑥꾹 쑥꾹새처럼 비는 그치지 않고나는 벌컥벌컥 술을 마셨다다시 한번 자전거를 타고 영진설비에 가다..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건망증1 창문을 닫았던가출입문은 잠그고 나왔던가계단을 내려오면서 자꾸만 미심쩍다다시 올라가 보면 번번이잘 닫고 잠가놓은 것을퇴근길 괜한 헛걸음이 벌써한두번이 아니다오늘도 미심쩍은 계단을그냥 내려왔다 누구는마스크를 쓴 채로 깜박 잊고가래침도 뱉는다지만 나는그런 축에 낄 위인도 못된다아마 잘 닫고 잘 잠갔을 것이다혼자 남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