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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수업이 예술을 만났어요’ 예술 교육 총서 출간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7-07-21 16: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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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이 예술을 만났어요, 서울문화재단,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1만5천원, 236쪽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사와 함께 초등학교 정규수업과 예술이 만나는 ‘교과연계 창의예술수업’을 개발하는 과정 및 실행 성과를 모은 도서 <예술이 수업을 만났어요>를 발간했다.

도서는 2개 섹션으로 구분된다. 1부 ‘새로운 콘텐츠를 향한 여정’에서는 예술가와 현직교사로 구성된 협력팀이 16주의 개발 과정을 통해 한 학기 수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세밀하게 다룬다. 2부 ‘아이들이 다시 쓰는 교과서’에서는 그 인고의 과정을 통해 탄생한 교과연계 예술수업 중 4학년 국어 과목의 한 학기 수업 내용과 현장의 반응들을 소개한다. 책 곳곳에는 교사들과 예술가 교사(TA), 아이들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본 도서는 서울문화재단이 국내 예술교육의 확산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간하고 있는 예술교육총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총서다. 국어, 수학, 사회 등 학교 정규 교과목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여 학교들의 열광적인 호응과 높은 신청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는 ‘예술로 플러스’ 프로그램의 과정과 사례를 다룬다. 이는 초등 돌봄교실에서 미적체험 예술교육을 개발하고 실행한 성과를 모은 <예술이 교실을 바꿔요(2016)>에 이은 두 번째 어린이 창의예술교육 실용서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서울문화재단은 첫 번째 총서인 <블루기타 변주곡(2012)>을 시작으로 제2권 <미적체험과 예술교육(2013)>, 제3권 <유럽에서 만난 예술교육(2015)>, 제4권 <통합예술교육이란 무엇인가(2015)>을 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서울문화재단이 척박한 예술교육 환경에서, 특히 보수적인 공교육 현장에서 여러 해에 걸쳐 교과 연계 예술 교육을 진행하면서 변화를 일으켜 온 노력과 경험의 정수다. 생생한 현장의 땀과 개발진들의 깊은 고민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수업을 도입하고 싶어 하는 교사나 초보 예술가 교사, TA를 지망하는 예술가들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그 어떤 자료보다 상세하게 살아 있는 현장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이 예술을 만났어요>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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