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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산업 ➂현대차그룹, 전기차 수출 신기록···중저가 전략 통했다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1-04 08:19:13
  • 수정 2025-01-21 22: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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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캡처

지난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은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서 수출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중저가 전기차 모델 확대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극복했다. 


그룹의 2024년 1~7월 전기차 수출 실적은 15만9,728대로, 전년 동기(20만7298대)보다 약 23%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전기차 캐즘(EV Chasm)' 현상(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이 원인이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주요 시장에서의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이러한 현상을 초래했다.


  •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의 EV6 등 주력 모델들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상반기(1~5월)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3.5%를 기록, 9위에 자리했다. BYD는 22.1%로 1위, 테슬라는 11.%로 2위를 차지했다.


위기에서 그룹은 중저가 전기차 판매를 밀어붙였다. 기아는 소형 SUV EV3를 유럽시장에 선보였으며, 현대차는 소형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해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수출했다. 이들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워 대중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EV9과 곧 출시될 아이오닉9 등 대형 SUV 모델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급 제품군과 보급형 제품군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2024년 1~10월 동안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차량 33만4,333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 투싼, 코나, 니로 하이브리드 같은 SUV 모델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룹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두 배 넘게 확장해 북미와 유럽 시장도 공략했다.


  1. 단점도 있다.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수익성을 견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순수전기차(BEV)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2. 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새로운 플랫폼 기반 전기차 출시와 배터리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탄소 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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