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풍경이 되다
바람이 깃발을 마구 흔들자
구호가 깃발 사이를 헤집고 나왔다
'탄핵'의 함성이 빌딩 사이를 휘달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바람을 담았다
촛불로, 응원봉으로
어둠을 몰아낸다
우리 사이의 빛이
별처럼 빛날 때
광장은 캔버스가 된다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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