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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작약과 공터 진저리가 날 만큼 벌어질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작약은 피었다갈비집 뒤편 숨은 공터 죽은 참새 사체 옆 나는살아서 작약을 본다어떨 때 보면, 작약은목 매 자살한 여자이거나불가능한 목적지를 바라보는 슬픈 태도 같다.아이의 허기 만큼이나 빠르게 왔다 사라지는 계절작약은 울먹거림.알아듣기 힘들지만 정확한 말 살아서 작약을 보고 있...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발을 씻으며 발을 씻으며 / 황규관사람이 만든다는 제법 엄숙한 길을언제부턴가 깊이 불신하게 되었다흐르는 물에 후끈거리는 발을 씻으며엄지발톱에 낀 양말의 보풀까지 떼어내며이 고단한 발이 길이었고이렇게 발을 씻는 순간에 지워지는 것도또한 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때로는 종달새 울음 같은 사랑을 위해언젠가는 가슴에서 들끓는 대지를험한...
  3. GC녹십자, 전량 수입하던 탄저백신 국산화···세계 최초 더 안전한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개발 GC녹십자가 생물테러 등 국가위기 상황 대비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2023년 식약처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신청, 이달 8일 자로 국산 신약 39호로 배리트락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탄저균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해 공기 .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인가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그대가 피는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그대가 꽃 피는 것이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김선우 시인의 시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인가' 전문 이 시는 김선우 시인의 시집 《내 몸...
  5. [아이즈인터뷰] 여덟 번째 시집 《날혼》 출간 김수열 시인의 시세계 여덟 번째 시집이 널리 읽히기를 바라며 건강을 여쭙습니다. 네! 이렇게 만나게 돼서 고맙고 반갑습니다.제주도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을 이유와 함께 소개해 주십시오. 글쎄요, 제 생각입니다만, 제주에는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라고 기억되는 장소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아플 수 있나' 생각되는 장소도 참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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