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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비의 음률' 1회
- 책 모퉁이를 돌았을 때 여자가 있었다. 흘러내리는 몸을 구부린 무릎에 겨우 추스르고 책 기둥에 등을 기댄 채 바로 앞의 책을 바라보고 있었다. 낡은 책의 갈...
-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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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의 호모룩스(Homo Lux) 이야기] 우주의 응원
- 새해다. 축하를 주고받기가 미안할 지경이다. 무안 공항의 통곡과 함께 새 아침이 밝았다. 이곳저곳에서 명복을 빌고 있다. 답답하고 원통한 마음이 새해로 ...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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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산문] 비질 소리
- 경사진 골목 안 비질 소리가 다디단 새벽잠을 깨운다. 골목 양쪽에 나란한 빌라 사람들도 비질 소리에 부스스 몸을 일으킨다. 이내 집집마다 텔레비전이 켜지고 수돗물 소리, 설거지 소리,화장실 변기 소...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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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목공 소녀 최종회
- 4엄마가 화장실에서 나를 불렀다. 엄마는 한 손에는 라디오를 들고 다른 손으로 치맛자락을 잡고 변기 앞에 서 있었다. “피가 나온 것 같아.” 대변 위에 피가...
-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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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⑦김혜순 시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날개 환상통》
- 문학과지성사 제공2024년 3월 21일,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영문판 Phantom Pain Wings)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 NBCC) ...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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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⑥공연시장 ‘1조 시대’…CJENM의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이 주도
- CJ ENM 제공2024년, 한국의 공연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4 공연예술조사'에 따르면, 2023년 ...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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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⑤문화예술계, '윤석열 즉각 퇴진 시국선언'
-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5년 만의 계엄령으로,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여파는 정치권을 넘어 문화예술계까지 광범위하게 퍼졌...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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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④'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 2024년 12월 3일,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한국 전통음식 문화로는 2013년 김장문화 이후 2번째로 한국의 장 담그기...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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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③서울국제도서전 역대 최다 방문객…독서문화 부활 기대해도 될까?
- MBC 캡처올 6월 19~23일 열린 30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65만 관람객이 '책으로 만나는 세계' 주제로 열린 이...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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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②뉴진스 vs 민희진…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
- MBC 캡처2024년 대한민국 K팝 산업은 뉴진스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단순히 인기 그룹과 소속사의 분쟁을 넘어 K팝 산업 전반의...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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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아이즈 2024 7대뉴스] 문화 ①한강의 노벨문학상 "모든 폭력에 반대"
- MBC 캡처2024년 10월 10일,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전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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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의 호모룩스(Homo Lux) 이야기] 평강을 위하여
- ‘평강’이라는 단어를 썼더니, 누군가 나무랐다. 특정한 종교에서 쓰는 단어라는 거였다. ‘평안’이라는 말로 바꿔 쓰라고도 했다. 불쾌한 듯...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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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산문] 시린 눈길과 눈길이 따뜻한 우리의 길로 펼쳐져야 할 때
- 어느새, 2024년 끝자락이다. 곧 해가 바뀔 1월이 열릴 것이다. 이맘때면 몰아치는 찬바람을 밀치듯 곳곳에서 치르는 행사들이 있다. 삶이 버거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눈길들이 모이는 일이다. 혹자는 꼭 연말...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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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목공 소녀 3회
- 3화장대는 느릅나무 집성판재로 되어 있다. 서랍은 오동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손잡이와 상판 몰딩은 호두나무를 써서 직접 깎았다. 경첩과 서랍 레일을 제외하...
-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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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의 호모룩스(Homo Lux) 이야기]-영화 퍼스트레이디 속 레이더
- 사정없이 흔들린다. 초점은 어디로 튈지 모를 정도로 혼란하다. 잠시 화장실 변기 앞에 선 남자의 구두에 멈춘다. 느닷없이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영화는 ...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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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산문]- 고기 한 판 그리고 인천항 최종회
- 3. 이사 내가 드나들던 두 단골 횟집은 끝내, 사라졌다. 십수 개월을 끈질기게 버티며 내려오지 않던 두 간판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우리 동네 소방도로에...
-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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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목공 소녀 2회
- 2라디오에서 다섯 시를 알리는 시보가 들렸다. 엄마는 라디오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아버지가 작업대 귀퉁이에 세워놓던 구식 소형 라디오였다. 건전지를 넣...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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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창영의 시와 사회]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나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시기에 따라 상황과 조건이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지난 역사에서 배운 것이 영향을 ...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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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즈인터뷰] 정우신 시인, 불확실한 미래 그려내는 섬세한 상상력
- 안녕하세요? 시간 내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초대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앞서 가벼운 질문드립니다. 요즘 어찌 지내시고 계신가요?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듯 언제나 제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상에선 주어진 삶의 시간이 허비되지 않도록 루틴을 만들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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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엄마의 머그컵
- 엄마가 제일 아끼는 머그컵을 깼어식탁 모서리에 톡, 부딪혔을 뿐인데쨍그랑, 소리가 아침을 부쉈어 안 돼! 엄마의 외침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져조각들 옆에 나란히 엎드렸어 놀란 내 머리카락이 솟아오르고어깨에 앉아 있던 먼지 세 톨은악!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저쪽 벽까지 날아갔어물바다가 된 바닥에멍하니 맨발로 서 있는 나그때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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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부회장의 60조 승부수…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올인
- 한화그룹이 총사업비 60조 원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방산 수주를 넘어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한화의 야심 찬 행보 중심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캐나다와 미국의 정·관계 핵심 인사를 직접 만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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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2025년 GDP 1% 턱걸이 상승…4분기는 0.3% 감소
- 실질 GDP 속보치는 분기 마지막 월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해 추후 공표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한국 경제가 2025년 연간 1.0% 성장을 힘겹게 달성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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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노리는 코카인·케타민…관세청, 2025년 마약밀수 3.3톤 적발
- 대한민국 국경이 마약과의 전쟁터로 변모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마약밀수 단속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1256건, 중량은 무려 3318kg이나 됐다. 전년 대비 건수는 46%, 중량은 321%나 폭증한 수치로 관세청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여행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