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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유래
- 5월말이니 봄이 다 간 셈이다. 날씨는 더워지고 해를 피하게 된다. 봄을 보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무거움에 짓눌려 있다. 꽃이 피고 아름다움이 더할수록 답...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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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희 화가의 수요수필]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설립
- 사고 전 대학교 4학년, 2학기를 남겨 두고 교통사고가 났다. 엄마는 다시 일어나 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휴학 신청을 하셨다. 하지만, 내 병은 생...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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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불탄공장 최종회
- 7우리는 재이가 낡은 1톤 트럭에 시동을 걸 때, 당연히 서원이 있는 병원으로 간다고 여기고 따라붙었다. 우리의 예상을 깨고 그녀는 분주히 움직였다. 곧장 고...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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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희 화가의 수요수필] 흥미롭고 호기심이 생기면 도전하라!
-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우리 부부의 소망을 담아 아기 이름을 의인이라고 지었다.내가 의인이를 혼자 돌볼 수 없어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돌보고, 국가 ...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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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도착
-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에 도착했어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 더 많았지만아무것도 아니면 어때지는 것도 괜찮아지는 법을 알았잖아슬픈 것도 아름다워내던지는...
-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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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사랑하는 별 하나
-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될 수 있을까.외로워 쳐다보면늘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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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불탄공장 6회
- 6 “저수지로 걸어 들어가 죽은 사십 대 남자의 혼을 봤어.”“네.”재이는 파란 들통에서 곡식 한 줌을 쥐어 허공에 흩뿌렸다.“어린 소녀의 ...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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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왕유(王維)의 <송원이사안서>
-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중국의 시인들 가운데 시불(詩佛)이라 불리는 왕유의 시 '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를 소개한다. 시의 부처님 왕유를 시불(詩佛...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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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희 화가의 수요수필] 최고의 명작이 탄생하다.
- 결혼 전 아버님께서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는 안 된다고 반대하셨다. 남편은 반대를 물룹쓰고 나와 결혼했고 늘 마음 한구석에 부모님께 불효했다는 죄책...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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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불탄공장 5회
- 5우리는 벌판에 얼어붙은 눈 위를 미끄러지며 다녔다. 서원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벌판을 떠난 재이는 아침이 되어도 오질 않았다. 약간의 더미가 구급차에 따...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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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絶句 절구
- 絶句 절구 江壁鳥逾白 강벽 조유백 山靑花欲然 산청 화욕연今春看又過 금춘 간우과何日是歸年 하일 시귀년강물 푸르니 새 더욱 희고산이 푸르니 꽃은 불...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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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명년 봄
- 파도는 순해지고 풀이 돋고 목덜미의 바람이 기껍고 여자들의 종아리가 신나고 신입생의 노트에 새 각오가 반짝이고 밥그릇과 국그릇 위로 오르는 김이 벅차...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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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불탄공장 4회
- 4우리는 서원의 몸이 닿아 있는 유리 파편을 건드렸다. 촤락, 유리 파편이 떨어지며 청량한 소리를 냈다. 드디어 깨우가 그를 찾았고 몸을 더듬었다. “유리 사...
-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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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두보의 춘망(春望)
- 당현종과 양귀비: 당나라 예종의 3남인 이융기는 710년, 25살 때 정변을 일으켜 폐위되었던 부황을 복위시켰다. 형의 양보로 황태자가 되었고, 27살 생일에 아버...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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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희 화가의 수요수필] 내 생의 첫 경험들
- ▲김형희 화가 2002년 내 생의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전신 마비라는 너무나 크고 무거운 장애를 갖게 된 후, 나는 그림이라는 또 다른 예술세계를 만...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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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작약과 공터
- 진저리가 날 만큼 벌어질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작약은 피었다갈비집 뒤편 숨은 공터 죽은 참새 사체 옆 나는살아서 작약을 본다어떨 때 보면, 작약은목 매 자...
-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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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윤 소설가의 유리정원] 불탄공장 3회
- 3 서원산업은 녹색 컨테이너에서 걸어서 십 분 거리에 있어 승합차 비용도 절약할 수 있었다. 서원산업에서 하청받은 업무는 스마트폰 부품인 액정을 규격에 ...
-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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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성의 한시 한 편] 이백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 우리 겨레는 향가(신라), 가요(고려), 시조(조선)에서 보듯 7.5조와 4.4조, 3.4조 등 정형시에서 자유시로 발전했고, 중국은 천자문 같은 4언고시(四言古詩)에서 출...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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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희 화가의 수요수필] ‘장애’는 예술의 새로운 오브제!
- ▲김형희 화가 장애인 화가들은 대부분 장애를 갖게 된 후 그림을 시작하게 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미술교육을 접하기가 매우 어렵고, 대부분 미...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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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인가
-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그대가 피는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
-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