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감원, 영업소 몰래 옮기고 보고서 누락한 제이파이낸스대부에 과태료 부과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11-24 06:06:19

기사수정
  • - 영업소 이전 신고 없이 1년 넘게 영업…'변경등록 의무 위반'
  • - 업무보고서 미제출·부실 기재도 적발…과태료 440만 원

금융감독원


제이파이낸스대부가 영업소 소재지를 변경하고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업무보고서 제출 의무마저 위반해 제재를 받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1일 과태료 440만 원을 부과했다.


대부업자는 영업소의 명칭이나 소재지가 변경될 경우, 사유 발생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금융감독원장에게 변경등록을 해야 한다. 금융 이용자 보호와 건전한 대부업 질서 유지를 위해서다.



영업소 옮기고 1년 넘게 영업...업무보고서 미제출도 적발


제이파이낸스대부는 2023년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법원로에 있던 영업소를 강남구 테헤란로로 이전했음에도 검사 종료일인 2024년 12월 13일까지 1년 넘게 변경등록을 신청하지 않았다. 


위반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부업자는 매년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업무현황 보고서를 작성해 다음 달 말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그럼에도 2023년 6월 말 기준 보고서에서 재무상태표 기재를 누락했고, 2024년 6월 말 기준 업무보고서는 아예 제출도 하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기본적인 신고 및 보고 의무를 소홀히 한 제이파이낸스대부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리며, 대부업계의 준법 의식 제고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 모과에 핀 얼룩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니점액질이 끈끈하게 배어 나온다얼굴에 핀 검버섯처럼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반짝거린다 모과의 귀에 면봉을 깊숙이 넣으니갈색의 가루가 묻어 나온다너는 그것이 벌레의 똥이라고 우기고나는 달빛을 밟던 고양이들의 발소리라 하고천둥소리에 놀라 날아들던 새의 날갯짓 소리라 하고새벽바람에 잔..
  2. [새책] 20대 청년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세계 바꿀 가장 날카로운 무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심화되는 지금, 왜 다시 마르크스주의를 읽어야 할까? 1%의 부자가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가 계속되면 마르크스주의는 다시 부활할까?오월의봄에서 20대 청년 이찬용이 쓴 《마르크스주의 입문》을 펴냈다. 그동안 나온 마르크스주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됐거...
  3. 2025년 포엠피플 신인문학상 주인공 22세 이고은 "시 없인 삶 설명 못 해" 올해 《포엠피플》신인문학상은 22세 이고은 씨가 차지했다. 16일 인천시인협회 주관하고 인천 경운동 산업단지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351편의 경쟁작을 뚫고 받은 것이다. 행사 1부는 《포엠피플》 8호 발간(겨울호)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2022년 2월, 문단의 폐쇄적인 구조를 타파하고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치 아래 창간된 계..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같은 부대 동기들 군대에서 세례를 받은 우리들. 첫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서 운동장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난 이런 죄를 고백했는데. 넌 무슨 죄를 고백했니? 너한텐 신부님이 뭐라 그랬어? 서로에게 고백을 하고 놀았다.  우린 아직 이병이니까. 별로 그렇게 죄진 게 없어. 우리가 일병이 되면 죄가 조금 다양해질까? 우리가 상병이 되면…… 고백할 ...
  5.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새우탕 수평선이 그어져 있다 그 부분까지 끓는 물을 붓는다 오랜 기간 썰물이던 바다, 말라붙은 해초가 머리를 풀어 헤친다 건조된 시간이 다시 출렁거린다 새우는 오랜만에 휜 허리를 편다 윤기가 흐른다 순식간에 만조가 되면 삼분 만에 펼쳐지는 즉석바다, 분말스프가 노을빛으로 퍼진다 그 날도 그랬지 끓는점에 도달하던 마지막 1°는 네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