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소비자원, 식물성 음료 품질비교…단백질엔 검은콩, 다이어트엔 아몬드
  • 박영준
  • 등록 2026-01-21 00:00:01

기사수정
  • - 검은콩두유, 우유급 단백질 함량
  • - 아몬드 음료 칼로리 최저 기록
  • - 가격 차이 최대 2.6배 꼼꼼해야
  • - 건강과 취향 사이 식물성 음료 '성분 성적표'

한국소비자원이 식물성 음료 품질비교 결과 단백질은 검은콩 두유가 가장 많고 지방은 아몬드 음료가 적었다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와 비건 식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식물성'이라는 이름표만 보고 아무 제품이나 골랐다간 기대했던 영양소를 놓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발표한 시중 11개 식물성 음료 비교 결과에 따르면, 원재료인 콩, 아몬드, 오트(귀리)에 따라 영양 성분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영양 성분이다. 조사 결과 검은콩 두유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가장 높았고, 오트 음료는 탄수화물이 풍부했으며, 아몬드 음료는 열량이 가장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유 소화가 어려운 유당불내증 소비자나 다이어터, 식사 대용식을 찾는 이들 모두 '맞춤형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검은콩 vs 오트


"우유 대신 마셔도 영양이 충분할까?"


식물성 음료를 선택할 때 소비자들이 갖는 가장 큰 의문이다. 단백질 섭취가 목적이라면 정답은 '검은콩 두유'다. 검은콩 두유의 단백질 함량은 1팩당 4~9g으로 시판되는 우유(6g)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매일두유 검은콩(매일유업)'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9g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아 단백질 보충에 제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대용으로 포만감을 원한다면 '오트 음료'가 유리하다. 오트 음료는 1팩당 탄수화물 함량이 20~22g으로 다른 제품군보다 월등히 높았다.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의 경우 탄수화물이 22g으로 가장 많았고 열량도 126kcal로 높은 편이라 에너지를 채우기에 적합하다. 다만 단백질 함량은 2~3g 수준으로 검은콩 두유에 비해 부족할 수 있다. 



가벼움을 원한다면 아몬드가 정답


체중 관리를 위해 식물성 음료를 찾는다면 '아몬드 음료' 코너로 가야 한다. 아몬드 음료(오트 혼합 포함)는 열량과 3대 영양소 함량이 가장 낮아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다.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는 1팩당 열량이 35kcal에 불과해 '삼육 검은콩두유(150kcal)'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았다. 


당류 섭취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성분표를 꼼꼼히 봐야 한다. 조사 대상 제품들의 당류 함량은 1~12g으로 제품 간 편차가 컸다. 


'오트몬드'는 당류가 1g으로 가장 낮았지만 '오틀리 오트 드링크'는 12g으로 가장 높았다. 제품 대부분 설탕이나 올리고당 등으로 단맛을 내고 있었으나 '오트몬드'의 경우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당 함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같은 종류라도 가격은 2.6배 차이…칼슘 함량도 제각각


지갑을 열 때는 가격 비교가 필수다. 동일한 유형의 식물성 음료라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2.6배까지 벌어졌다. 


검은콩 두유 중에서는 '황성주 박사의 국산콩 두유 검은콩(이롬)'이 1팩당 55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가 1,050원으로 가장 비쌌다. 수입 제품인 '오틀리 오트 드링크'는 1팩당 1,717원으로 전체 조사 대상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족하기 쉬운 칼슘 함량도 체크 포인트다. 조사 대상 11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칼슘을 별도로 첨가하고 있었는데 함량은 천차만별이었다. 


'오틀리 오트 드링크'는 칼슘 함량이 307mg(1일 기준치의 44%)으로 가장 높았으나 '황성주 박사의 국산콩 두유 검은콩'은 21mg(3%)에 불과했다. 일부 제품은 비타민D, E 등을 강화하기도 했으므로 영양제 중복 섭취를 막기 위해 성분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금속·미생물 검사는 모두 합격…섭취 시엔 "흔들어 드세요"


다행히 안전성 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중금속(납·카드뮴), 미생물, 보존료 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제품에 부착된 빨대의 유해물질 용출량 시험 결과 역시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유통 중에 침전물이 생기거나 층이 분리될 수 있으므로 마시기 전에 충분히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섭취 전 알레르기 유발 성분(대두, 견과류 등) 확인은 필수며 멸균 제품이라도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빨리 섭취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식물성 음료 구매·선택가이드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