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정부 첫 새해, '먹사니즘'을 필두로 한 민생 회복과 에너지 대전환, 미래 신산업 육성이 경제 정책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불(火)의 기운이 절정에 달한 병오년. CEO·기관장들에게는 적토마 같은 돌파력이 요구된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판을 갈아엎는 도전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때다. 그 정진 속에서 날뛰는 마음인 '심마(心馬)'를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2026년 병오년 신년사 키워드는 '정교한 통화정책',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구조개혁·AI'로 요약된다.
| "정책 여건이 변화할 때 그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중요한 책임이다. 통화정책 운용방향 등을 재점검하면서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소통에도 힘쓰겠다." |
▶ 정교한 통화정책 = 올해 성장률은 1.8%로 잠재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나, IT 부문을 제외하면 1.4%에 그치는 등 부문 간 회복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이 우려된다.
물가는 2.1%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환율이 지속될 경우 상승압력이 커질 수 있다. 성장과 금융안정 목표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더라도 통화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며 정교하게 정책을 운영하겠다.
▶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외환시장 안정) = 최근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크다.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해외투자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 국민연금 해외투자가 국민경제 전체에 주는 영향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 국민연금, 한국은행이 협력해 국민연금 해외투자의 전략적 환헤지 등 'New Framework' 구축을 논의하기로 한 것은 큰 진전이다. 조만간 개선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 구조개혁·AI(싱크탱크) =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싱크탱크로서 단순히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디지털 금융 변화에 대응해 '프로젝트 한강' 2차 실거래를 추진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방안 논의에 참여하겠다.
내부적으로는 자체 구축한 '한국은행 AI 언어모형(Sovereign AI)'을 업무에 도입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