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2월 1~20일 '반도체 날고 자동차 기고'...무역수지 6.8%↑·수출 430억 달러
  • 김상우
  • 등록 2025-12-22 10:09:16
  • 수정 2025-12-23 15:43:15

기사수정
  • - 수출·수입 모두 증가세…동기간 수출 실적 역대 최대
  • - 반도체·무선통신기기 견인, 승용차·에너지 일부 감소
  • - 연간 누계 수출 6,831억달러…흑자 696억달러

'12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2025년의 마지막 달 한국 무역 전선에 '반도체 훈풍'이 거세게 불었다.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폭등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수출 효자 승용차와 선박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12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수입은 392억 달러로 0.7% 소폭 늘어나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말 무역 성적표가 흑자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2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반도체·IT 독주 체제...자동차는 후진


이번 수출 실적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다. AI와 데이터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8%나 급증하며 116억 달러를 쓸어 담았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1%로 껑충 뛰며 '산업의 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도체와 함께 IT 코리아의 자존심을 세운 건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주변기기였다. 무선통신기기는 17.8%, 컴퓨터 주변기기는 49.1%나 성장하며 수출 전선에 활력을 더했다.


전통의 강호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승용차 수출은 12.7% 감소했고 선박 역시 21.7%나 줄어들며 하락세가 컸다. 석유제품(-1.0%)과 철강제품(-7.7%)도 약세를 보였다.



2025년 12월 1~20일 주요품목 수출현황


돌아온 중국, 떠오르는 베트남...식어버린 서구권


수출 지도를 펼쳐보면 '아시아의 귀환'이 눈에 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6.5% 증가하며 85억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20.4%나 급증했고 대만(9.6%)과 홍콩(32.8%)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구권 시장은 차갑게 식었다. 대미 수출은 1.7% 감소했고,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14.0%나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자국 우선주의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12월 1~20일 주요국가 수출현황


에너지 수입 줄고 장비 수입 늘었다


수입 측면에서는 실속을 챙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체 수입액은 0.7%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에너지 수입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안정세 등의 영향으로 원유(-3.2%), 가스(-15.0%), 석탄(-19.3%)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이 줄어든 자리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채웠다. 반도체 제조를 위한 반도체 수입이 11.8% 늘었고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도 12.0% 증가했다. 


또한 기계류(3.5%)와 정밀기기(12.5%) 수입도 늘어나며, 우리 기업들이 설비 투자와 생산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가별로는 중국(+3.9%), 미국(+14.7%), 베트남(+17.8%) 수입이 늘었고, 유럽연합(-3.8%)과 일본(-2.3%)수입은 줄었다.


12.1~20일 주요 국가 수출입 통계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1월 이후 '달러 약세에도 원화 뒷걸음' 2026년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훈풍이 불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탔으며 '킹달러'의 위세도 한풀 꺾여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한민국 외환시장의 풍경은 달랐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원화 가치는 오히...
  2. [관세청 수출입현황] 2026년 1월 수출 658억달러 ‘역대 최대’…8개월 연속 증가 2026년 1월 수출이 658억 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 달러,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8개...
  3.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1월 코스피 5300시대 개막…펀드 91.9조 유입 2026년 새해 벽두.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는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반면 증시를 향한 투자 자금은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유례없는 53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펄펄 끓어오르자 시중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쫓아 방향을 튼 결과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기조 속에 주춤.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지붕과 굴뚝을 덮는다삼월에 눈이 오면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다시 올리브 빛으로 ...
  5. '60% 마진의 기적'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로 화려한 부활 오랫동안 공들여온 연구개발의 씨앗이 마침내 황금 열매를 맺었다. 삼천당제약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익성을 증명하며 흑자 전환 드라마를 썼다. 그 중심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글로벌 안과 질환 치료제)가 있었다.삼천당제약(10일 발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