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겨울 필수템 탄소매트 성능은?…저가형 '발열 속도' vs 중·고가형 '온도 균일성'서 강점
  • 김상우
  • 등록 2025-12-12 11:55:14

기사수정
  • - 한일의료기 12분 만에 후끈 vs 귀뚜라미 49분 걸려
  • - 귀뚜라미 온도 편차 0.4℃ vs 일월은 10.5℃ 차이
  • - 열선 있는 곳에선 라텍스·메모리폼 변형 가능성 있어

한국소비자원 탄소전기매트 비교: 저가형 vs 중·고가형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탄소전기매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품 가격과 상관없이 발열 속도와 온도 균일성에서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브랜드 탄소매트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전자파 발생량과 감전 보호 등 안전성 기준은 충족했지만 얼마나 빨리 따뜻해지는지와 매트 전체가 골고루 따뜻한지에 대해서는 제품별 특성이 뚜렷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10만 원 미만 저가형 4종(곰표한일전자·듀플렉스·일월·한일의료기)과 10만 원 이상 중·고가형 6종(경동나비엔·귀뚜라미·보국전자·셀리온·신일전자·장수돌침대)이었다.



발열 속도는 한일의료기 12분 vs 귀뚜라미 49분


추운 날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불 속 온기를 원한다면 저가형 제품이 유리하다. 시험 결과, '발열 속도'(매트 표면 온도가 20℃에서 35℃까지 상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는  저가형 제품이 압도적으로 빨랐다.


한일의료기(HL-S205) 제품은 불과 12분 만에 목표 온도에 도달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듀플렉스(16분), 곰표한일전자(22분) 등 저가형 제품군은 평균 19분 만에 따뜻해졌다. 


중·고가형 제품은 평균 34분이 소요돼 저가형보다 약 1.8배 느렸다. 가장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하는 귀뚜라미(KDM-921)는 49분으로 가장 느렸다.


이러한 차이는 '두께' 때문이다. 저가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얇은 소재를 사용해 열선에서 발생한 열이 표면으로 빠르게 전달된다. 


중·고가형은 솜이나 폼 등 충전재를 두껍게 넣어 쿠션감이 좋은 대신 열 전달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저가형은 두께가 얇은 만큼 열이 직접 전달될 수 있다. 저온 화상 우려를 없애려면, 별도의 패드를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 탄소전기매트 주요 품질 시험평가 결과


온도 편차는 귀뚜라미 0.4℃ vs 일월 10.5℃


'온도 편차'(매트 부위별 온도 균일성)에서는 고가형 제품이 기술력을 입증했다. 설정 온도를 최대로 높였을 때 귀뚜라미(KDM-921)는 편차가 0.4℃에 불과해 매트 전체가 매우 고르게 따뜻했다. 신일전자(1.9℃), 경동나비엔(2.2℃) 등 중·고가형 제품들은 대체로 편차가 적었다.


반면 일월(IW-KM59S-SP10)은 위치별 온도 차이가 무려 10.5℃까지 벌어졌다. 몸의 일부는 뜨거운데, 다른 쪽은 덜 따뜻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가형 중에서는 듀플렉스가 3.0℃ 수준으로 선방했다.


최대 표면 온도 역시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듀플렉스 제품은 최대 64℃까지 올라가 뜨끈한 찜질 효과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뚜라미 제품은 최대 온도가 39℃ 수준에 머물러, 고온 난방을 기대하는 소비자라면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머리 쪽이 차갑다?…제품 변형 막기 위해 열선 미배치


제품을 사서 써보고는 '왜 머리 쪽은 안 따뜻하지?'라고 의문을 품었다면 제품 불량이 아닐 수 있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보국전자, 셀리온 4개 제품은 매트 상단 약 20cm 구간에 열선을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라텍스나 메모리폼 베개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화재나 제품 변형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다. 해당 소재들은 열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전열기구와 함께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원은 "해당 내용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표시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권고했다. 열선이 없는 쪽을 머리 방향으로 두고 베개를 놓아야 한다.



세탁 가능하지만 '살살'···안전성은 전 제품 합격


위생 관리를 위해 세탁이 가능한 점은 탄소매트의 장점이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10개 제품 모두 세탁이 가능하다고 표시했다.


그런데 세탁 횟수를 5회 미만으로 제한하거나 드럼세탁기의 특정 코스만 사용해야 하는 등 제약이 있었다. 통돌이 세탁기 사용은 피하고, 세탁 후에는 열선이 뭉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안전성 면에서는 걱정을 덜어도 좋다. 10개 제품 모두 화재 위험, 감전 보호, 전자파 발생량 등에서 관련 기준을 통과했다. 


에너지 비용은 대체로 많이 들지 않았다.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요금은 2,200원에서 4,300원 수준으로 유의미한 경제성 차이는 없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온도가 다르고 사용 환경이 다른 만큼, 발열 속도와 온도 편차 등 품질 정보를 꼼꼼히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탄소전기매트 구매·선택가이드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반도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대한민국 수출이 AI 열풍을 타고 7000억 달러 벽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26.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의 관세 장벽 등 대외 악재를 뚫고 이뤄낸 성과다.무역수지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780..
  2.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비빔국수 비빔국수를 시켜 놓고 끼니때마다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이겠다 싶다가 나는 왜 이 비빔국수가 좋을까 자문하다가 비빔이라는 말에서섞임에 백기 든 사람처럼 잠깐 헝클어지다가 갓 나온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뒤섞는다 설기 썬 상추와 채 썬 오이 위에 앙증맞게 얹힌 한 알의 메추리알까지 흰 면을 슬몃슬몃 내주고 무서움도 매...
  3.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나비 가늘고 긴 다리는 망설이고 있었다향기가 더듬이를 떠날 때까지아무도 보지 않는데 가끔은양면을 펴서 평평하게 엎드렸다가꽃빛에 반해서 얼굴을 대는 동안바람은 날개를 붙잡고 꽃대는 휘청거려어디선가 물방울도 듣고 있는펴졌다 구부러지는 입의 모양모았다가 벌어지는 어깨가 넓어진다꽃가루가 묻으면서 공중에서 깊게 무늬들이 박.
  4. [한국은행 경상수지] 2025년 11월 122억 달러 흑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조선업 훈풍 2025년 1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1월 흑자 규모를 1018억2000만 달러가 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화 유입을 주도했고, 수입은 468억 달러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드는 구조 속에 상품수지는 133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체 경상수지 개선을 ...
  5. [수출입동향] 2025년 12월 수출 6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반도체가 끌고 무선통신기기가 밀었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 수출이 새 역사를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무선통신기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6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수입은 4.6% 늘어난 574억 달러를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