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책] 이광수, 모두의 투자 이야기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왜 아직 주주가 아닌가?
  • 정해든 기자
  • 등록 2025-12-15 06:00:02
  • 수정 2025-12-16 14:04:17

기사수정
  • - 불평등한 출발선, 투자가 사다리다
  • - 내 자산과 사회를 함께 키우는 법
  • - 주식시장은 진보가 바꿀 새로운 현장

이광수 지음 / 21세기북스 / 22,000원

한국 주식시장은 지금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정부가 전면적인 증시 정상화와 금융 민주화를 추진하면서, 개인이 시장에 참여해 기회를 잡을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열려 있다. 많은 진보 성향 시민이 주식투자를 '부자들의 게임'으로 오해해 왔지만, 이제는 정책·시장·시민 참여가 맞물린 새로운 경제 민주화의 장이 열리고 있다.


진보의 가치와 주식투자는 양립할 수 없을까? 주식이 부자들의 전유물이라지만, 투자는 곧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행동'이지 않을까? 진보 진영이 시장에 적극 참여할 때, 비로소 내 자산의 증식과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다면?


21세기북스에서 '광수네복덕방' 대표이자 경제 분야 핵심 패널로 활동 중인 이광수 신작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를 펴냈다. 


진보가 자본을 통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원칙과 전략을 담은 책으로 진보 성향 시민들이 주식투자를 '부자들의 게임'이나 '투기'로 오해해 온 시각을 교정하고, 시장 참여가 곧 경제 민주화의 길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며, 상법 개정 등 정책 변화가 가져올 기회를 포착해 '코리아프리미엄'을 누려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개인의 수익을 좇는 것을 넘어, 깨어 있는 시민이 주주가 되어 기업을 감시하고 구조를 바꾸는 '주권 행위'로서의 투자를 제안한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투자 당위성부터 실전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1장과 2장에서는 진보가 왜 시장에 들어와야 하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3장에서는 좋은 종목 발굴법과 매수·매도 타이밍, 리스크 관리 등 방법론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투자가 개인의 부를 넘어 미래 세대와 사회를 위한 행동임을 일깨우며 실천을 독려한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공평하지만 출발선이 불평등하다"는 저자는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들이 기업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평등한 자산 구조 속에서 노동 소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투자는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이자 사회를 바꾸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자 존 듀이의 말을 빌려 "진보는 이념이 아니라 행동이다. 경제 영역에서 진보가 나아가야 할 행동 방향은 새로운 부의 창출, 즉 경제적 기반 확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당신이 움직일 때 시장이 움직이고, 시장이 바뀔 때 세상이 바뀐다"며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곧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됨을 강조한다.


글쓴이 이광수는 경제·투자 독립 리서치 회사 '광수네복덕방' 대표다. 건설사 근무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경력을 거쳐 현재 명지대 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 통계에 기반한 냉철한 분석과 대안 제시로 '부동산계의 유시민'이라 불리며, , <뉴스공장>, <삼프로TV> 등 주요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집이 온다》 《서울 부동산 절대원칙》 등을 썼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1월 이후 '달러 약세에도 원화 뒷걸음' 2026년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훈풍이 불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탔으며 '킹달러'의 위세도 한풀 꺾여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한민국 외환시장의 풍경은 달랐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원화 가치는 오히...
  2. [관세청 수출입현황] 2026년 1월 수출 658억달러 ‘역대 최대’…8개월 연속 증가 2026년 1월 수출이 658억 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 달러,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8개...
  3.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1월 코스피 5300시대 개막…펀드 91.9조 유입 2026년 새해 벽두.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는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반면 증시를 향한 투자 자금은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유례없는 53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펄펄 끓어오르자 시중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쫓아 방향을 튼 결과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기조 속에 주춤.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지붕과 굴뚝을 덮는다삼월에 눈이 오면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다시 올리브 빛으로 ...
  5. '60% 마진의 기적'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로 화려한 부활 오랫동안 공들여온 연구개발의 씨앗이 마침내 황금 열매를 맺었다. 삼천당제약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익성을 증명하며 흑자 전환 드라마를 썼다. 그 중심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글로벌 안과 질환 치료제)가 있었다.삼천당제약(10일 발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