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사이드 알하제리 EDE 의장 겸 국무장관, 타니 알제유디 대외무역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의약품청(EDE)과 K-의료제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지난해 9월 신설된 UAE 규제기관과 첫 고위급 논의로, '세계최초 WLA(WHO 우수기관목록)' 등재라는 한국의 규제역량을 발판 삼아 중동 수출길을 본격적으로 넓히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EDE 이사회 의장 겸 국무장관, 타니 알 제유디 대외무역부 장관, 압둘라 주한 UAE 대사는 의료제품 분야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교역 활성화를 위해 양국의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핵심은 한국의 '규제역량'과 UAE의 '미래 기술' 수요가 만난 점이다. 오 처장은 한국이 의약품과 백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WLA'에 등재돼 국제적 규제역량을 공인받았음을 강조했다.
사이드 알 하제리 의장은 한국의 첨단바이오 의약품 및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모범사례를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9월 출범한 UAE의 신설 의료제품 규제기관인 EDE가 한국의 규제 시스템과 기술력을 공식적인 협력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양국은 단순한 제품 교류를 넘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넓히고, 바이오헬스 분야 전반에 걸친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K-의료제품이 UAE를 교두보로 중동 지역 전체로 수출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적극적인 '규제외교'를 추진해 국내 의료제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