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점심에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가 쓰이고, 샐러드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을 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3만8509곳 학교·유치원 급식소 및 주변 업소를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의 절반 이상은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것이었다.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료보관실 청결이 미흡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건, 식중독 사고 대비용 '보존식 미보관' 2건, '건강진단 미실시' 1건 순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다 적발된 곳은 학교와 유치원이 다수 포함됐다.


세종 조치원대동초, 세종고, 충북대 구내식당, 보슬유치원, 충주성심학교, 보은여고,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구내식당 등 7곳이 명단에 올랐다.
군산중은 조리 시 마스크를 미착용했고, 장수중과 경인여대 위탁급식업체는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았다.
학교 주변 먹거리도 안전하지 않았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업소 3만2217곳을 점검해 보니, 2곳이 적발됐다.
서울 용산의 한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충북 괴산의 '떡끼묵까'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진열·보관했다.

위생 점검과 별도로 실시한 수거·검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다.
충북 청주시 서경중 '양배추 샐러드'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10 이하/g)를 4.5배 초과한 45가 검출됐다.
경남 사천시 '정김밥' 야채김밥에서는 식중독균인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기준치(10,000 이하/g)의 3.9배인 39000이 나왔다.
전북 완주의 한 조합에서 만든 빙과는 세균수가 초과 검출돼 판매 중지·회수 조치됐다.
식약처는 위반 업체들을 6개월 내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