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년 자살률 13년 만에 최고…하루 평균 40.6명
  • 김광일 기자
  • 등록 2025-09-25 18:05:56
  • 수정 2025-10-01 15:13:19

기사수정
  • - 연간 자살자 1만4,872명, 전년보다 6.4% 증가
  • - OECD 중 1위, 코로나 사회경제적 충격 본격화

자살자 수 및 자살률, 2014-2024(통계청)

지난해 국내 자살자 수가 1만4,872명이나 됐다. 전년 대비 894명(6.4%)이 늘었으며, 하루 평균 40.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9.1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의 사회경제적 충격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 등 국가적 재난 이후 2~3년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급증했던 패턴이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생애전환기에 놓인 중장년층의 실직, 채무, 이혼 등 복합적 위기와 지역 사회의 정신건강 인력 부족 문제도 원인으로 꼽혔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도 26.2명으로, 회원국 평균(10.8명)의 2.4배나 되며 수년째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남성 자살률은 41.8명으로 여성(16.6명)보다 2.5배 높았으며, 전년 대비 증가 폭도 더 컸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자살자 수가 3,15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80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이 78.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14.9%), 40대(14.7%), 50대(12.2%) 등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장년층의 자살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정부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9월 12일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발표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응급실에 오는 자살시도자 정보를 자동 연계해 즉각적인 위기 개입이 가능하도록 법률을 개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실효성 높은 대책들이 포함됐다. 범부처가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자살예방관도 지정하기로 했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은 물론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자살예방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년 1월 이후 '달러 약세에도 원화 뒷걸음' 2026년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훈풍이 불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탔으며 '킹달러'의 위세도 한풀 꺾여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한민국 외환시장의 풍경은 달랐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원화 가치는 오히...
  2. [관세청 수출입현황] 2026년 1월 수출 658억달러 ‘역대 최대’…8개월 연속 증가 2026년 1월 수출이 658억 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수출입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 달러,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8개...
  3. [한국은행 금융시장동향] 2026년 1월 코스피 5300시대 개막…펀드 91.9조 유입 2026년 새해 벽두.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는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반면 증시를 향한 투자 자금은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유례없는 53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펄펄 끓어오르자 시중 자금이 더 높은 수익을 쫓아 방향을 튼 결과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기조 속에 주춤.
  4. [어향숙의 시가 있는 일요일]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지붕과 굴뚝을 덮는다삼월에 눈이 오면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다시 올리브 빛으로 ...
  5. '60% 마진의 기적'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로 화려한 부활 오랫동안 공들여온 연구개발의 씨앗이 마침내 황금 열매를 맺었다. 삼천당제약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익성을 증명하며 흑자 전환 드라마를 썼다. 그 중심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글로벌 안과 질환 치료제)가 있었다.삼천당제약(10일 발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